[투자브리핑]

매매내역
- 2019.5/16 6180원에 5% 비중 매수
- 2019.8/6 5560원에 5% 비중 추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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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매수가 5853원
2019.12/6 종가 5450원.. 수익률 -6.8%


투자판단 : 일진파워는 배당금을 계속 늘렸음에도 여전히 배당 성향이 높진 않습니다. 지난해 주당순이익 1050원, 주당배당금 330원으로 약 30% 배당성향을 보였습니다.

올해 2,3분기 부진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도 작년보단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결정되지 않으면 매출 확대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회사 일진에너지 성장이 본사 매출과 이익 감소를 모두 상쇄하긴 다소 어렵습니다.

올해 순이익이 줄어도 작년 배당금을 유지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일진파워는 최근 10년(2008~2018) 동안 한 번도 배당금을 줄인 적이 없습니다. 아직 배당 성향도 높지 않습니다. 작년 배당금을 유지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 약 6% 배당수익률입니다.

그럼에도 매출과 이익 회복이 불투명합니다. 정부 정책을 예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말 배당락 전까지 기회가 있을 때 매도하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려 합니다.

아래는 위와 같이 판단한 근거들입니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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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파워는 3분기 수익성이 부진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0% 감소했습니다. 일진파워의 본업 실적만 포함된(종속기업 일진에너지 실적 제외) 개별재무제표 매출액은 -6% 감소했고 영업이익, 순이익은 35% 줄었습니다.

주가는 연초 대비 5.3%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익이 줄어든 원인 및 향후 투자판단을 여러 경로로 파악해 정리했습니다.

■ 19.3Q 실적

- 괄호 안은 전년비

(연결)
매출액 446(+11%)
영업이익 27(-29%)[OPM 6.1%, -3.4%p]
순이익(지배) 28(-32%)

(개별)
매출액 225(-6%)
영업이익 19(-35%)[OPM 8.5%, -3.8%p]
순이익(지배) 29(-34%)

인건비 상승, 신규 물량 축소가 실적 부진으로 이어져

일진파워의 올해 부진한 실적은 정부 정책의 영향이 컸습니다. 주52시간, 최저임금 인상에 인건비가 상승했고, 경상정비 민간 개방이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과 충돌하면서 지연되고 있습니다.

3분기 일진파워 외주비(개별)는 매출 감소에도 10억 올랐습니다. 일진파워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정부의 고용정책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늘어 인건비가 전년보다 20~30%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감소에도 외주비가 올라 원가부담이 가중됐습니다. 올해 3분기 누적 개발 기분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51%로 전년 동기 48%보다 3%p 상승했습니다.

[표] 일진파워 매출 대비 인건비율 추이
(단위:억원)

(자료 : 아이투자, DART)
* 각 3분기 누적치, 개별 재무제표기준

[표] 일진파워 매출원가율 추이
(단위:억원, %)

(자료 : 아이투자, DART)
* 개별 재무제표 기준

신규 경상정비 물량이 줄어든 것도 아쉽습니다. 2002년 이후 발전정비시장 민간개방이 확대 되었으나 현 정권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정과제 추진으로 다소 정체되고 있습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규 경상정비 입찰이 안나오고 있어 기존 사업장 연장 일감이 대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 2002년 발전정비시장 민간개방 이후 2013년 1단계 경쟁도입(5년간), 2018년 2단계 경쟁도입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문재인정부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정과제 추진으로 충돌이 있었다. 현재는 2018년 시행될 예정이었던 2단계 경쟁체제 도입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

※ 관련기사 : ‘25년 논쟁’ 종지부 찍을까...발전정비 경쟁 확대 vs 공공부문 정규직화
☞ bit.ly/2OGXxeg

100% 자회사 일진에너지 성장은 긍정

4분기도 3분기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매출 규모가 전년과 유사하더라도 3분기까지 발생했던 비용 부담이 줄진 않을 전망입니다.

다만 종속회사인 일진에너지의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일진에너지는 경상정비를 담당하는 일진파워와 달리 화공기기를 제작하는 업체로 민간 정유 및 화학 기업들로부터 수요가 있습니다.

최근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지역 2조 규모의 화공플랜트 건설공사 수주를 따내는 등 해외플랜트 수주가 꾸준히 발생되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수주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진에너지는 삼성엔지니어링 등 해외플랜트 사업을 하는 기업들에게 외주를 받아 화공기기를 제작합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과 LG화학의 화공기기 제작이 진행되면서 일진에너지 매출도 지난해보다 성장 중입니다. 두 회사 모두 화공기기는 모두 일진에너지에 발주했습니다. 내년에도 신규 수주물량이 들어온다면 일진에너지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9년 일진에너지 화공기기제작 수주>

1. 삼성엔지니어링 화공기기제작
- 계약기간 : 2018.12.10~2020.01.14
- 수주총액 : 109억원
- 진행률(3분기) : 53.8%

2. LG화학 화공기기제작
- 계약기간 : 2018.03.28~2020.03.30
- 수주총액 : 108억원
- 진행률(3분기) : 55.6%

[표] 일진에너지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실적 추이
(단위:억원)

(자료 : 아이투자, D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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