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브리핑]

매매내역
- 2018.12/17 1만4450원에 10% 비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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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3 종가 1만1750원.. 수익률 -18.7%


기업은행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종목입니다. 주가가 싼 '절대 저평가'에 해당하는 종목인데 편입 이후 주가가 약 2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특히 올해 7월 말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9월 말 잠시 1만3500원까지 회복했다가 다시 하락 중입니다. 최근 주가 약세 배경으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현 시점 기업은행의 투자판단을 위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와 향후 전망을 조사했습니다. 많은 증권사가 분석 중인 기업으로 각 증권사 의견을 살핀 후 이를 종합해 판단을 내리려 합니다.

19.3Q 실적(연결)

순이자손익 1조 4467억(+1.2%, 전년비)
순수수료손익 1128억(+17.3%)

영업이익 5097억(-27.4%)
순이익(지배) 3807억(-27%)

[증권사 의견 종합]

우선 3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증권사들은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공통적으로 꼽았습니다. 여기에 기업 신용 재평가에 따른 충당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3Q NIM은 1.81%로 QoQ 8bp 하락했습니다. 일회성 원인 1~2bp를 제외해도 하락폭이 컸고, 이로 인해은행 대출이 QoQ 1.5%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1.1%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순이자마진은 조금씩 떨어지곤 있었습니다. 18.4Q 192 bp(=1.92%)에서 19.1Q 190 bp, 19.2Q 189 bp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19.3Q는 181bp로 다른 분기에 비해 전분기 대비 하락 폭이 컸습니다.

[표] 기업은행 NIM 및 대출 성장률 추이

(자료: 메리츠종금증권)

여기에 비은행 계열사 실적도 캐피탈을 중심으로 둔화된 걸로 파악됩니다.

증권사들은 4분기도 NIM이 하락할 것을 전망합니다. 조달금리 하락 덕분에 3분기 대비 하락 폭은 줄지만 이익 성장은 제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 대출 성장이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원화대출금 기준 올해 3분기도 전분기 대비 1.5% 늘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속한 가계대출 부문이 호조입니다. 결국 이익 성장을 위해선 늘어난 대출이 효과를 보도록 마진(NIM)이 개선돼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표] 기업은행 부문별 대출성장률 추이

(자료: 삼성증권)

투자판단 : 3일 종가 기준 기업은행의 PER은 4.1배, PBR은 0.30배입니다. 작년 배당금을 올해도 유지할 경우 배당수익률은 5.9%에 달합니다.

안 그래도 쌌던 주식인데, 이익이 소폭 감소했고 주가는 더 많이 하락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익 감소에도 PER이 더 내려갔고 배당수익률은 올라갔습니다.

기업은행은 대략 25%의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회사입니다. 배당성향 자체가 낮아 4분기 이익이 부진해도 배당금을 줄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단기 전망이 좋지 않아 주가가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합니다. 대출은 꾸준히 늘고 있어 NIM 하락 폭만 둔화되도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배당수익률도 높아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이 아쉽지만, 주식을 팔 시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현재 보유량을 계속 유지하며 배당을 받을 계획입니다.


이 밖에 각 증권사 리포트의 주요 분석 포인트를 따로 모았습니다. 함께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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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회성 감안해도 아쉬운 실적 – 유안타증권 191028
- 대출성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했으나 NIM이 큰 폭으로 하락해 순이자이익이 QoQ 1.1% 감소
- 2019 년, 2020 년 예상 당기순이익은 각각 1.7 조원 (ROE 8.1 %), 1.8 조원 (ROE 8.0)

# 이익모멘텀 둔화, 건전성은 큰 우려 없음 - IBK투자증권 191118
- 3Q 실적부진의 원인은 NIM의 큰 폭 하락과 충당금비용 증가, 자회사 실적부진

# 예상치 못한 Big bath – 신한금융투자 191028
- 실적 쇼크의 원인은 NIM 하락과 예상치 못한 시기의 충당금 증가
- 정상여신에 대한 충당금 850억원을 적립. 대손율은 62bp로 당초 계획치와 당사 예상치를 크게 이탈

# 경기 하강 국면, 피할 수 없는 현실 - NH투자증권 191028
-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NIM이 전분기 대비 8bp 하락
- 실적 컨퍼런스 콜 요약: 1)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4분기 마진 역시 하락예상, 2) 3분기 충당금 인상은 신용등급 평가 강화 및 선제적 대응 때문, 3)배당 정책은 아직 미정이나 전년 대비 확대 목표

# 3Q19 Review : 퇴색된 2가지 매력 – 메리츠종금 191028
- 마진이 전분기대비 8bp 하락. 기업 신용등급 재평가에 따른 일회성 충당금 851억원 적립

# 2019년 예상 순이익 전년비 감소 우려. 배당 가시성이 단기 주가에 관건 – KTB투자증권 191028
- 회사는 KORIBOR 3M 금리 하락 영향을 언급. 3Q19 평균 1.53%(-26bp)로 낙폭 급격히 커진 영향.
- 시장금리 하락에도 NIM 영향이 적은 구조로 알려져 있었으나 단기물 연동 비중 높은 점이 알려져 4분기 추가 낙폭 확대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

# 이례적 마진 하락, 3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 – 키움증권 191028
- 최근 가계대출 경쟁에 뛰어든 것이 마진 하락의 주된 원인
- 대손비용이 전분기 대비 26% 증가. 기업부문 +23.4%, 가계 및 카드부문 각각 +35.7%, +13.6%

# 아쉬운 NIM vs. 견실 성장과 배당 매력 – 현대차증권 191028
- 분기 중 기업 신용 재평가에 따른 정상여신 충당금 증가(+985억원)
- 3분기 NIM은 전분기대비 -8bps, 전년동기대비 -12bps 하락.
- 시장금리 급락에 따른 스프레드 축소 6bps, 당사 NIM은 코리보 금리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데 3Q에는 동 금리가 26bps 하락하여 마진 압력이 컸음
- 중기대출 호조(+1.3% QoQ, +6.3% YTD)로 연간 총대출 순증 목표 11.5조원(+6.0%)을 조기 달성

# 어닝쇼크 수준의 3분기 실적. 향후 전망도 불투명 – 하나금융투자 191028
- NPL비율은 6개 분기만에 상승반전, 건설•도소매뿐만 아니라 제조업 연체율마저도 다소 큰폭 상승

# 3Q19 실적 Review - DB금융투자 191028
- 중소기업대출이 +1.3%QoQ, +6.4%YTD의 양호한 모습을 보여 순이자이익은 상대적으로 선방
- 대출의 1/4 가량이 코리보 3개월물에 연동되는데 10월 이후에도 코리보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NIM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
- 상대적으로 높은 중기대출 성장성

# 차등배당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 – 케이프투자증권 191028
- 3Q19 원화대출금은 +1.5% QoQ, +6.0% YTD으로 연간 성장 목표를 98% 달성. 마진의 문제임

# 3Q19 Review: NIM 방어가 관건 – 삼성증권 191025
- 기업 신용등급 재평가에 따른 보수적 충당금 적립
- 최근 경기 둔화 및 3Q 중 건전성 지표 상승 감안 시, 4Q Credit cost 안정화 확인 필요

# 3Q19 Review: 부진한 실적, 수익성 관리가 필요한 시기 – KB증권 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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