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보고서 제출이 마감됐습니다. 일부 제출기한이 연장된 기업을 제외하면 모두 성적표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15일 현재 보유 중인 9종목의 실적 현황입니다.


■ 배당주포트, 2019.1Q 실적 및 투자판단

Very Good
에스텍, 전량 수익실현.. 수익률 24% / 5개월 보유
고려신용정보, 목표가 5000원 → 5700원 상향
에스에이엠티, 장기보유 유력

Good
기업은행, 컨센 소폭 초과
효성·파트론, 1분기 호실적 확인 후 신규매수

Bad
SKC코오롱PI, 예견된 부진, 주가에 선반영
화성산업, 매출과 이익 감소.. 전량매도 후 타종목 교체
경동제약, 매출 감소.. 50% 일부매도



기존 잠정실적 등을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5곳입니다. 각 기업별 실적 코멘트를 간략히 요약했습니다.

에스텍, 고려신용정보, 에스에이엠티, 경동제약, 화성산업

① 에스텍 "전량 수익실현"

기대 이상의 호실적입니다. 전년 동기는 물론, 증권사 추정치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0% 각각 상회했습니다. 에스텍을 분석하는 증권사는 이베스트투자증권 1곳입니다(정홍식 연구원).

정 연구원에 따르면 자동차용 스피커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그외 다른 제품 모두 성장 중입니다. 1분기 수주잔고가 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7% 각각 증가한 점도 중요합니다. 2분기 이후에도 매출 증가에 따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1배에 불과합니다. 장기보유해도 손색없을 성적이지만, 주가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이 4% 초반까지 하락한 점, 그리고 투자매력이 높은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기 위해 수익실현을 결정했습니다. 5개월 보유했고 배당 포함 24.7% 수익을 확정했습니다.

② 고려신용정보 "목표가 상향.. 장기보유 가능성↑"

고려신용정보는 작년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이 7% 성장한 점이 우선 주목할 부분입니다.

고정비가 큰 사업구조 덕분에 매출이 늘면 이익 증가 폭은 더욱 큽니다. 1분기 늘어난 매출액만 따로 보면 영업이익률이 32.9%에 달합니다(1분기 영업이익률 6%).

본업인 채권추심은 물론, 신용조사와 민원대행 등 다른 사업부도 성장 중입니다. 이익과 배당을 꾸준히 늘릴 수 있는 기업이며, 1분기 실적 반영시 PER 12.6배로 비싸지 않습니다. 장기보유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후보이며 목표가 또한 5700원으로 14% 상향합니다.

③ 에스에이엠티 "반도체 가격 하락 뚫고 성장"

메모리 유통회사인 에스에이엠티는 올해 반도체 가격 하락 영향이 우려됐습니다. 단가가 하락하면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고려할 때 1분기 실적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매출이 13%나 늘었고, 덕분에 이익도 증가했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수출이 1666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07억7900만원 대비 50%나 급등했습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에스에이엠티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3배로 더욱 내려갑니다. 작년 배당금 130원과 17일 종가 1820원 기준배당수익률은 7.1%입니다. 단순 숫자비교시 배당률보다 PER이 낮은 상태입니다. 올해 이익 성장이 이어진다면 150원 이상의 배당도 기대할 법 합니다. 장기 보유할만한 주식입니다.

④ 경동제약 "매출 감소에 비용 절감도 미미.. 50% 일부 매도"

경동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나 감소했습니다. 비용 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 예측이 맞지 않았습니다. 세부내역을 보면 수탁가공료와 기타 의약품, 스포츠용품 등 3가지 항목 감소가 대부분입니다.



매출은 37억원(8%) 줄어든 반면, 판관비는 13억원 늘었습니다. 특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던 광고선전비가 29억4900만원으로 같은 기간 약 3억7000만원(14%) 증가했습니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이를 고려해 보유량의 50%를 매도해 비중을 줄입니다. 단 이익 감소를 고려해도 현금과 투자부동산 등 자산가치를 반영한 적정주가는 1만3000원~1만4500원으로 계산됩니다. 현 주가 9910원 대비 30~45% 기대수익률이 나옵니다. 여전히 안전마진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⑤ 화성산업 "전량매도.. 신규종목 교체"

화성산업도 매출이 감소한 점이 가장 큽니다. 부문별로는 건축과 토목이 1년 전보다 거의 반토막입니다. 마진이 높은 분양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43%, 총이익은 68% 증가해 호조였지만 나머지 부문의 부진을 모두 메우진 못했습니다.



화성산업은 이익 감소를 반영해도 PER이 4.3배(17일 종가기준 4배)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보유 순현금자산이 시가총액과 거의 비슷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마진이 높은 분양부문 호조가 이어지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단 1분기 호실적을 낸 다른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전량매도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후 건축과 토목이 회복되면 다시 매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2015~2017년 수주했던 총액 1조원이 넘는 재개발 계약은 아직 미착공 중입니다.

프린트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