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브리핑]

유아이엘은 현재 관심종목입니다. 실제 포트 편입시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현재가(19.10/17): 5210원
적정주가: 관심권
배당금(2018): 400원,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 150원 지급
배당률: 7.7%, 작년 배당 유지시 기말배당 250원, 수익률 4.8% 예상
기대수익률: 관심권

- 2019.10/18, 관심종목! (매수추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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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3줄 요약]
- 지난해 전방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 액세서리 부문 매출은 증가
-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ODM 전환.. 플래그쉽 비중 커 상대적 영향은 적어
- 최근 5년 평균 6.6% 배당수익률.. 고배당 매력

유아이엘은 1982년 설립된 휴대폰 부품 기업으로 주요 공급처는 삼성전자(90%) 및 LG전자(10%)다. 주요 제품은 키버튼(스마트폰 키버튼, 피쳐폰 키패드), 금속부품(유심 트레이, 카메라 데코), 부자재(방수, 방진 실리콘부품), 액세서리(무선충전기, 포토프린터, 스마트워치 밴드) 등이다. 매출 비중은 키버튼 13%, 금속부품 29%, 부자재 29%, 액세서리 23%, 기타 6%로 고르다(2019년 상반기 기준).



◎ 스마트워치 액세서리가 성장 동력, 전년 부진 올해 만회중
-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실적 악화
- 올해 상반기 실적 소폭 반등.. 연간 실적 지난해 수준 유지할 듯
- 스마트워치 판매량 증가에 액세서리 부문 실적↑

지난해 유아이엘 실적은 부진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하면서 매출액이 4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5%, 38% 줄었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17년 대비 5% 감소했다. 인도 법인 설립 초기 단계, 중국 부품업체 경쟁 심화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유아이엘의 주력제품인 키버튼과 금속부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7%, 18% 줄었다. 특히 키버튼은 베젤리스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급격히 사양화되고 있다.

단 침체에도 부자재 및 액세서리 매출액은 늘었다. 방수·방열 기능이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확대되면서 부자재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했고, 스마트워치 출하량 증가로 액세서리 부문 매출액도 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하지만 업황 개선으로 부진을 털어냈다기보다는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유아이엘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2300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 23% 증가한 59억원, 65억원이다. 키버튼과 부자재는 각각 37%, 6% 감소했지만, 금속부품과 액세서리가 21%, 41%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ODM 전환.. 유아이엘 매출에 영향
- 삼성전자 In-house 방식 탈피.. 부품사 악재
- 130달러 이하 저가 제품이 주요대상.. 중국 윙테크와 ODM 계약 맺어
- 유아이엘 실적에 부정적 영향 有.. 사업다각화로 극복해야

최근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ODM 전환 발표는 휴대폰 부품 업계에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껏 모든 휴대폰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생산까지 하는 'In-house' 방식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 이하로 떨어지면서 이를 타계하기 위해 ODM 생산을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에 불과하다.

ODM(제조자 개발 생산)은 제품설계부터 생산까지 위탁업체가 담당하는 생산방식이다.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어 제품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ODM 전환 시 8%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상당수 ODM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ODM 기업 ‘윙테크’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시장에 ‘겔럭시A6s’를 출시했다. 언론에서는 겔럭시A시리즈 하위 모델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M시리즈까지 ODM 생산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ODM 생산이 증가하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직접 생산하는 물량도 축소되기 때문에 베트남 법인에 생산기지를 둔 국내 부품사들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아이엘 역시 영향을 받는다. 유아이엘은 베트남 법인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회사 관계자는 “유아이엘 베트남 법인에서 대부분의 부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라고 전했다. 다만 "스마트폰 부품 매출 절반 이상이 ODM이슈가 있는 중저가 폰이 아닌 플래그십 모델에서 발생한다"며 "중저가 휴대폰 비중이 압도적으로 큰 업체들보다는 피해가 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아이엘은 어느 때보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저가폰 ODM 이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지라도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로 ODM 생산을 확대할 경우 매우 큰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이엘의 사업다각화는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제품인 스마트워치 밴드(액세서리 부문)는 성공적인 다변화 제품이다. 지난해부터 전반적인 매출 감소를 스마트워치 밴드가 상쇄하고 있다. 앞으로도 스마트워치 밴드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SA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123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이 중 고객사인 삼성전자 출하 비중은 200만대(점유율 15.9%)로 업계 2위다. IT 시장분석기관 IDC는 2022년까지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연평균 1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아이엘은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에이치앤씨테크 지분 60%를 취득했다. 에이치앤씨테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Vapor Chamber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Vapor Chamber는 상변화 열전달을 이용한 냉각장치다.

유아이엘은 에이치앤씨테크에서 Vapor Chamber를 납품받아 이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관련 매출은 없지만 내년 하반기쯤 관련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apor Chamber는 향후 5G 및 고사양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그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고배당 매력은 지속될 전망
- 최근 5년 평균 배당수익률 6.6%
- 2012년 이후 꾸준히 주당배당금 늘려
- 분기배당 지급.. 올해 기말 배당수익률 4.8%~5.7% 전망

유아이엘은 배당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분기배당을 2017년부터 실시해 1년에 2번 배당금을 지급한다. 최근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6.6%다. 지난해 실적이 급감했음에도 주당 400원(분기배당 150원, 기말배당 250원)을 배당해 배당성향 89%, 배당수익률 9%를 기록했다.

유아이엘은 2012년 이후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12년 주당배당금 50원에서 2017년 500원까지 10배 늘렸다. 지난해엔 실적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배당은 크게 줄이지 않았다.

올해도 주당 150원의 분기배당을 지급했다. 분기 배당수익률은 2.8%다. 올해 실적은 전년도와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총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수준인 400~450원(확정 분기배당 150원+추정 기말배당 250~300원)을 예상한다. 18일 주가 5220원 기준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6%~8.5%(분기배당수익률 2.8%+ 예상 연말배당수익률 4.8%~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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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과의 통화 19/10/14>

1. 지난해 전방시장 부진으로 실적이 저조했는데 올해는 어떤가?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업황이 크게 개선됐다기보다는 지난해가 워낙 안 좋아 기저효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올해 연간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 같진 않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 환율 효과를 제외하고 특별한 호재는 없다.

2. 올해 상반기 금속부품과 악세서리 매출이 전년대비 많이 개선됐는데 사유는?

금속부품은 카메라모듈 외관부품인 카메라데코쪽 신규 발주가 있어 실적이 좋았다. 악세서리 부문은 스마트워치 밴드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대신 스마트워치 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출이 축소됐다.

3.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ODM 전환이 유아이엘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베트남 법인 규모가 가장 큰 걸로 알고 있다.

영향이 있다. 다만 현재 유아이엘 부품 매출은 중저가폰 50%, 플래그쉽 이상급 50% 수준이기 때문에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 향후 삼성전자 ODM 확장 방향이 중요하고 만약 중저가폰에서 플래그십으로 ODM을 확대한다면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 베트남 법인이 가장 크고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시면 된다.

4. 삼성전자가 중국 윙테크에 다수 ODM 물량을 맡길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윙테크 밴더가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윙테크와 영업 협상을 진행했으나 제한적인 물량과 단가 인하 등의 문제로 협의점이 잘 맞지 않아 표류 상태다.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5. 향후 매출에 도움 될 신규 사업이나 제품이 있는지?

사업다각화를 위해 에이치앤씨테크에 지분투자했다. 에이치앤씨테크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Vapor Chamber를 생산하고 있다. Vapor Chamber는 현재 중국과 대만기업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유아이엘은 에이치앤씨테크에서 Vapor Chamber를 납품받아 가공해 삼성전자에 제공한다. 올해 관련 매출은 없지만 내년 하반기쯤 관련 매출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6. 배당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지난해 배당성향이 90%다.

주주환원 정책이다. 지난해는 예상외로 실적이 저조해 배당성향이 높았다. 실적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고배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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