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신일제약 2%↑...실적 개선세 '눈길'

신일제약이 상승세다. 5일 오전 11시 7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월 28일 기록한 52주 신고가 1만2350원에 비하면 8% 가량 낮은 수준이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1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억5200만원으로 20% 늘었고, 순이익은 26억9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칸정'의 매출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진통·소염제인 '디펜 플라스타'의 매출은 9억원으로 50%, 혼합 비타민제 '맥스케어알파'의 매출은 6억원으로 4% 증가했다.

OEM 부문의 성장도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기타의약품을 포함한 OEM 매출은 1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다. 신일제약은 수탁생산 규모를 꾸준히 늘리면서 OEM 매출 규모를 2011년 67억원, 2012년 115억원, 지난해 160억원으로 확대했다. 증권가는 올해 OEM 매출이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지속적인 판관비 절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올 2분기 판관비는 32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판관비율(매출액 대비)로 보면 2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P 내렸다.

신일제약의 판관비는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판관비 세부내역 비중을 보면 급여와 판매수수료가 크게 하락했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2011년 17.8%에서 꾸준히 내려 올 상반기 12.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판매수수료 비중은 7.3%에서 2.7%, 그 외 판관비 비중은 14.2%에서 10.3%로 내렸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올해 2분기 포함)을 반영한 신일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