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림페이퍼 5%↑...中 반덩핑관세 폐지 기대감?

중국이 한국산 아트지에 부과해오던 반덩핑관세를 폐지했다는 소식에 무림페이퍼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후 1시 42분 현재 무림페이퍼는 5% 오른 250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성은 지난달 5일부로 한국산 및 일본산 아트지에 부과해왔던 반덤핑관세를 폐지했다. 그동안 중국은 자국 내 제지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한국과 일본산 아트지에 4%에서 최고 71%에 이르는 반덤핑관세를 부과해왔다. 아트지는 잡지커버나 팸플릿 등에 주로 쓰이는 인쇄용지다.

전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내부적으로 중국 프리미엄 아트지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는 방침을 세우고 세부 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중국산 아트지의 품질이 높아진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무림페이퍼의 실적은 부진했다. 올 2분기 이 회사의 매출액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3% 급감해 6억8500만원으로 축소됐다. 판매가 인하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 인쇄용지 판매가는 지난해 반기 톤당 평균 100만9000원에서 올해 내수와 수출 단가가 각각 988원과 906원으로 내렸다. 



무림페이퍼는 인쇄용지 제조사다. 주력 제품은 백상지와 아트지다. 백상지는 도서와 노트, 다이어리 등의 필기용지로 쓰이고, 아트지는 잡지와 카탈로그, 쇼핑백 제조에 사용된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이 151%로 100%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