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무림페이퍼, 4분기 합산 순익 '플러스' 전환

무림페이퍼가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개선을 이뤘다. 이에 따라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순이익 흑자를 일궜다.

 

29일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무림페이퍼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3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억5000만원으로 459% 늘었으며,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203% 급증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87.6%에서 올 3분기 87.7%로 비슷한 수준이다. 활엽수, 침엽수 가격이 톤당 68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판관비율은 13.5%에서 10.9%로 하락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수출경비가 44억원 줄었다. 무림페이퍼는 매출액에 비해 이익규모가 적다. 따라서 원가율이 조금만 개선되도 이익이 크게 증가한다.

 

연결 지배기준 순이익은 168억원으로 영업이익을 대폭 웃돌았다. 이는 자회사 무림P&P 실적이 반영된 영향이다. 무림P&P의 3분기 매출액은 1635억원으로 1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101% 급증했다. 순이익은 259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펄프 가격 상승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환율 덕도 봤다. 무림페이퍼는 외화부채가 외화자산보다 많아 환율 하락시 외환관련수익이 난다. 9월 말 원/달러 환율은 1074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 하락했다. 연결 기준 올 3분기 인식한 외환관련수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억원 늘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무림페이퍼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