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배당 막차'...탈까 말까?

'배당 막차'가 출발을 앞두고 있다. 26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결산배당에서 높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을 골라봤다.

배당기준일인 31일에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결산 배당을 받으려면, 주식의 결제일을 감안할 때 26일이 마지막 거래일이다. 즉, 오늘이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셈이다. 이에 아이투자는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현금 배당을 실시한 기업의 주당배당금을 전일(24일) 종가로 나눠 배당수익률을 계산해 봤다.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했을 때 얼마만큼의 수익률이 기대될지 살펴본 것이다.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상위 15개 종목을 선정한 결과 정상제이엘에스의 배당수익률이 7.4%로 가장 높았고, YBM시사닷컴이 6.3%로 그 다음에 자리했다. 15선 모두 시중 은행 금리를 상회하는 4.7%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됐다.

올해 3분기 동안 지난해 배당총액 이상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회사는 정상제이엘에스, 진양산업, S&K폴리텍, 일정실업, 케이씨티, 동국알앤에스, 휴스틸, 동양고속, 한국가구, 전파기지국, 브리지텍이 있었다. 올해 연간 순이익만으로(4분기에 적자를 내지 않는다면)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줄 수 있는 회사인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보다 주식수가 늘어난 기업은 주당 배당금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주식수가 변화된 기업은 진양산업이 대표적이다. 진양산업은 유상증자로 주식수가 3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올해 중간배당을 지급한 점을 감안해 결산배당 수익률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됐을 경우에도 배당금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15개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과 전년 동기 순이익을 살펴봤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한 군데도 없었으나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은 15개 중 12개 기업이 해당됐다. 특히 지난해 배당총액보다 낮은 순이익을 거둔 기업도 4곳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