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3줄 요약]
- 전세계 애완동물 시장 성장에 투자하는 현재 유일한 ETF
-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인식 확산…관련시장 성장세 확산
- 적은 규모와 짧은 업력 부담…산업 안정성, 양호한 성과, 운용사 리스크 제한적


전세계 애완동물 시장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다. 국내 상장기업 중에서 애완동물 시장의 성장을 수혜를 보는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다수 상장되어 있다.

ProShares Pet Care ETF(심볼 PAWZ, 이하 PAWZ)는 전세계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시 수혜를 볼 수 있는 글로벌 상장기업들에 골고루 투자한 ETF다. PAWZ 투자를 통해 전세계 애완동물 시장의 장기 성장성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애완동물 관련 ETF는 다른 분야와 달리 현재까지 미국에 상장된 ETF는 PAWZ가 유일하다.


◎ 애완동물을 가족으로 인식...관련시장 성장세 확산

전세계 애완동물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령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애완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많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많은 이들이 애완동물을 단순한 동물이 아닌 자신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들은 애완동물에 대한 조사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8년에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846만 가구로 아이를 키우는 가구보다 2.4배 이상 더 많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처럼 애완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애완동물을 위해 돈을 쓰는 것에 부담이 적다. 미국 내 애완동물 보험성장률(2016~2017년)은 17%이며, 애완동물을 위한 의류를 포함한 패션 악세서리와 장난감 같은 소모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응답자의 40%를 넘었다. 또한 응답자의 79%가 애완동물 음식이 사람이 먹는 것과 같은 질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애완동물에 대한 경제 지출에 대한 인식은 나이가 젊을수록 더욱 강한데, 20~30대 밀레니엄 세대들은 60~70대 베이비부머 세대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감수하려는 비중이 2배나 많았다.


이런 사람들의 인식 변화로 관련 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미국 애완동물 관련 산업은 2007년 이후 GDP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2016년 1320억 달러에 달한다. 2017년 미국에서 애완동물 건강보험 보험료는 10억 달러를 넘었고, 2018년 애완동물을 위한 의료비 지출액도 18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변화는 단순히 미국 등 일부 선진국을 넘어 전세계로 확대되고 있다. 심지어 미국 이외의 지역의 성장세는 미국보다 더 가파르다. 전세계 애완동물 진단분야 1위 업체인 IDEXX는 전세계 애완동물의 질병을 진단하는 시장이 2018년 38억달러에서 2043년 290억달러로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이런 성장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 성장률은 7~8%에 그치는 반면 미국을 제외한 지역의 성장률은 10~11%에 이른다.

이처럼 애완동물 산업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고급화되고 지역적으로 확산되면서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애완동물 산업은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점도 장기 투자자입장에서 긍정적 요소다.


◎ 애완동물 시장 성장 수혜기업 26개 투자…양호한 수익률

PAWZ는 애완동물 기업들에 중점을 둔 최초의 ETF로 팩트셋 애완동물지수(The FactSet Pet Care Index)를 추종한다. 팩트셋 애완동물지수에는 애완동물식품, 수의학서비스, 수의학 의약품, 애완동물용품 등을 제조하거나 유통 포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PAWZ는 아직 경쟁 ETF가 없는데, 이는 아직 애완동물에 집중된 기업들의 규모가 작고 단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PAWZ도 2018년 11월 5일에 상장되어 운영한지 아직 채 2년도 되지 않았다. 총자산도 6천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반면 PAWZ가 전세계 애완동물 기업들에 폭넓게 투자하고 있고, 해당 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지배력이 높고 성장성이 기대되는 우량기업이다.



PAWZ는 상대적으로 PER이 높고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베타가 0.74에 불과해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다. 수익률은 양호한 편인데, 지난 1년간 수익률이 21.13%에 달한다. 실제 주가흐름도 올해 2월말 고점 이후 급락해 3월 18일 장중 31.35달러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이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PAWZ의 보유종목은 총 26종목이다. 섹터별로 보면, 헬스케어 비중이 가장 높고 소비재(비순환), 소비재(순환), 금융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기업들이 70%를 상회하고 유럽기업들이 25% 내외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의 헬스케어와 소비재 관련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PAWZ의 상위편입 15종목의 편입비중(85.36%)과 상위편입 5종목(46.99%)을 보면, PAWZ은 상위종목의 집중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상위편입 3종목인 Zoetis, IDXX Laboratories, Freshpet은 ETF 내에서 대략 10% 정도 편입되어 있다. 이들 회사들은 각각 동물의약품, 동물진단, 신선사료 등을 제공한다.

Zoetis는 동물용 항감염제, 백신, 기생충제 같은 동물용 의약품과 진단 및 기타 건강제품을 판매합니다. 회사 매출은 가축과 애완동물에 각각 절반씩 발생하며, 북미 이외 지역에서 절반 정도가 발생됩니다. 시가총액은 대략 667억 달러이고, 2019년 매출은 62.6억달러다.

IDXX Laboratories는 전세계 1위의 애완동물 질병을 진단용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애완동물 진단 이외에 일부 가축과 가금류 질병 진단과 수질 테스트 관련 매출도 있다. 인간의 질병 진단 제품회사와 마찬가치로 장비 판매와 같은 일회성 매출보다는 소모성 기기 등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시가총액은 대략 265억 달러이고, 2019년 매출은 25억 달러다.

Freshpet은 개와 고양이를 위한 사료를 만드는 회사인데, 사명에서도 드러나듯이 일반적인 사료가 아니라 신선한 냉동 및 냉장 제품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장은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사료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대략 28억 달러이고, 2019년 매출은 2.5억 달러다.


◎ 적은 규모와 짧은 업력 부담…산업 안정성, 양호한 성과, 운용사 리스크 제한적

PAWZ의 가장 위험은 PAWZ나 편입종목들 상당수가 아직 규모가 작고 업력이 짧다는 점이다. PAWZ도 상대적으로 적은 자산에 운영된지 2년이 안 되었고, 상위편입 15종목들 중에서 2000년 이후 설립된 회사도 Freshpet Inc, Chewy, Inc, Covetrus, Inc 등 3개나 된다. 또한 상당수 매출규모가 아직은 작고, 이익률도 낮은 편이다. 아무래도 애완동물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지 얼마 안 되고, 해당 산업에 집중한 기업들을 주로 편입했기 때문이다.

ETF와 ETF 편입종목들의 규모가 작고 업력이 짧을 경우, ETF 가격의 변동성과 부진할 수익률을 보이다가 ETF 자체가 상장폐지되거나 ETF 컨셉 자체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PAWZ는 상대적으로 그런 위험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

우선 애완동물 시장이 단기에 큰 폭의 성장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인 데다가, 해당 기업들이 이미 전세계 상위권에 포진한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애완동물 시장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새로운 개념과 상품이 나오지 않는 한 기존 업체들이 지배력을 유지하는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PAWZ의 베타가 주식시장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것도 같은 이유다.

또한 PAWZ의 운용수익률이 나쁘지 않고 규모도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ETF 운영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꾸준히 키워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실제로 PAWZ를 소개하는 기사들이 ETF 관련 웹사이트나 언론을 통해 꾸준히 나온다.

한편 PAWZ 운용사인 ProShares도 미국 ETF 업계분야에서는 어느정도 신뢰할만한 회사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6년에 설립되어 현재 400억 달러 이상의 ETF 자산을 운영한다. ETF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ETFDB에 등록된 ProShares의 ETF는 총 132개로 등록된 많은 회사들 가운데 5번째다. 물론 상장된 ETF 개수가 많다는 것만으로 그 회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확인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평판은 있는 회사라고 보여진다.

참고로 현재 ProShares에서 운영하는 ETF들 중에서 규모가 큰 ETF는 ProShares UltraPro QQQ(운용규모 61억달러, 심볼 TQQQ), ProShares S&P 500 Aristocrats(운용규모 60억달러, 심볼 NOBL), ProShares Short S&P 500(운용규모 35억달러, 심볼 SH)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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