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SKC 솔믹스, 기관&외인 동반 매수..5월에만 34%↑

최근 큰손 투자자들이 SKC 솔믹스를 순매수한 가운데, 주가도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SKC 솔믹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FPD)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SKC 솔믹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SKC 솔믹스 주식은 총 193만2725주로 발행주식수의 3.14% 규모다. 같은 기간 기관 투자자는 SKC 솔믹스 주식 총 81만6798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발행주식수의 1.33% 규모다.

큰손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 기간 SKC 솔믹스 주가는 4905원에서 6480원으로 32.1% 상승했다. 지난 29일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6870원에 도달하기도 했다. 31일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1.3% 오른 6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C 솔믹스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10억원) 늘어난 52억원을, 지배지분 순이익은 73%(20억원) 증가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5%로 전년 동기 15.4%와 비슷했다. 지난 4분기는 누적이월결손금에 대한 법인세 비용 효과로 177억원의 법인세 환급을 받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손승우 연구원은 고객사들의 설비투자 확대와 국산화 교체 비중 증가로 수혜를 예상했다. 본업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지난해 적자 사업인 태양광 사업 매각 이후 본격화됐으며, 고객사 수요 대응을 위한 설비투자도 진행 중이라 언급했다. 쿼츠 104억원, Si 115억원 등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관련기사 ▷ SKC 솔믹스, 219억 시설투자.."생산량과 품목 확대").

업계의 올해 전망은 밝다. 3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SKC 솔믹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어난 163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330억원, 순이익은 15% 줄어든 334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SKC 솔믹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5.2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2%다. 지난 4분기 발생한 177억원의 법인세 환급액을 제거하면, PER은 16.9배로 높아지고 ROE는 31.0%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