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담러닝의 주가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 종가기준 1만250원에서 전일 종가기준 1만1200원으로 4일(거래일 기준) 연속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9.3%다. 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담러닝은 지난 2008년 상장한 영어 전문 교육업체로 ‘청담어학원’, ‘에이프릴(April)어학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씨엠에스에듀케이션(이하 CMS)을 인수하면서 수학학원 사업에도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분기 청담러닝의 실적은 개선됐다. 매출액(이하 연결기준)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72%, 지배지분 순이익은 12억원으로 215%씩 늘었다.



CMS의 매출액이 늘었다. 지난 3분기 기준 CMS의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영재학교 및 과학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수학교육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 개교하면서 향후 과학고 및 영재학교 입시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CMS는 영재학교 입시를 대비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영재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증가폭이 작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지난 3분기 기준 영업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나는데 그쳤다. 판관비가 207억원으로 9% 증가했으나, 종업원 급여 등의 비용이 감소해 영업비용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청담러닝의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연환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5배다.

한편, 청담러닝은 배당매력도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는 주당배당금을 500원에서 800원으로 올렸다. 배당금은 중간배당으로 300원, 연말 500원을 각각 지급했다.

올해도 중간배당금 300원을 이미 지급한 바 있다. 지난해와 같은 연말 배당금 500원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1만1200원) 기준 4.4%의 시가배당률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