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하락장에 부각되는 '현금 부자' 기업은?

이틀 연속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순현금 자산을 많이 보유한 종목에 관심이 모인다.

현금은 불황에는 기업의 안전판이 되고, 신사업 투자나 증설, 배당 및 자사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력도 제공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과 전일에 걸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040.29로 이틀 전보다 3%, 코스닥지수는 729.84로 5.4% 가량 낮아졌다.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의 긴축안 반대에 따른 유로존 탈퇴가 우려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최근 주가 하락 속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들을 찾아봤다. 조건은 지난 1분기 개별 및 별도기준 재무상태표를 기준으로 순현금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총 차입금)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높은 종목이다. 여기에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 투자 점검도구인 주식MRI 종합점수가 10점 이상인 종목으로 한정했다.

집계 결과, 순현금 비중이 높은 종목은 삼일기업공사(140%), 예스코(105%), 티비씨(94%), 한국컴퓨터(81%), 서암기계공업(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식MRI가 높은 종목은 성우전자 23점, 자화전자 22점, 인포바인 17점 등의 순이다.

지난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12개월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은 성우전자로 5.6배를 기록했다. 이어 경동가스 6.3배, 아트라스BX 6.5배, 인포바인 7.7배, 한국컴퓨터 8.1배의 순으로 PER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