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차트 우량주] 삼양사, 이익 꾸준히 개선 '눈길'

삼양사는 2011년 12월 5일 기존 삼양사의 식품, 화학 사업부문이 인적 분할돼 상장된 기업이다. 식품부문은 설탕·밀가루 등을, 화학부문은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을 만든다. 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투명성, 내열성 및 기계적 특성이 우수해 전기, 전자, 자동차, 의료, 보안, 기계부품 등 소재로 사용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비중은 식품이 52.5%, 화학이 47.4%다. 이외 임대수익 등에서 매출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익은 대부분(74%)는 식품에서 나온다.

한편, 기존 삼양사는 삼양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한 뒤 재상장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는 삼양홀딩스로,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 64.34%를 보유하고 있다.

▷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이익 꾸준히 증가

삼양사의 매출액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은 꾸준히 늘었다.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원당 가격이 꾸준히 내린 영향이다. 국제 원당 가격은 2011년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의 원재료 매입가격도 2012년 톤당 577달러였던 원당 가격은 올해 3분기 422달러로 하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제품인 설탕 가격도 2012년 9월, 지난해 3월 두차례 걸쳐 각각 5%씩 인하했지만 원재료 가격보다 하락폭이 낮았다. 이 결과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12년 1.3%에서 올해 3분기 6.8%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삼양사 전체의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0%에서 4.4%로 높아졌다.

한편, 삼양사는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원/달러 환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원/달러 환율이 10% 오를 경우 113억원 가량 손실이, 반대의 경우 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삼양사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할 목적으로 통화선도거래를 체결하고 있다.



▷ 이익 증가와 함께 주가도 상승

특히 올해 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주가도 오르기 시작했다. 올해 삼양사의 주가상승률은 52%다. 이 영향으로 현재 삼양사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로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또한 7.64%로 가장 높다.



▷ 재무구조 ‘우량’

삼양사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유동비율은 높였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8.5%, 유동비율은 121.6%다. 차입금은 1412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3%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46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