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수익성 돋보이는 저PER 15선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수익성이 상승한 종목들이 주목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평균 4.6%로 전년 대비 0.2%p 낮아져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장법인 1541개와 주요 비상장 기업 169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수익성을 높인 기업이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자료를 바탕으로 찾아본 결과 조선선재, 나이스정보통신, 유니드, 인포바인, 이녹스, 에스코넥, 새론오토모티브, 코리아써키트, 삼양사, 삼목에스폼 등 종목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전년 대비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목에스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21%로 전년 동기(4.8%) 대비 16.2%p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사는 건축현장에서 거푸집으로 사용하는 알루미늄폼을 만들며 국내 시장의 거의 절반(점유율 45%) 점유하고 있다. 알루미늄거푸집 시스템 시장이  기존 재래식공법을 대체한 것에 힘입어 수익성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원재료인 알루미늄 가격이 내린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삼목에스폼 외에 진로발효(+13.3%p), 조선선재(+12.2%p)도 영업이익률 확대 폭이 12%p를 초과해 높은 편에 속했다.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 상승 폭이 가장 큰 삼목에스폼은 올 들어 주가가 198% 올라 주가 상승률도 가장 높았다.  이기간 조선선재(+51.7%), 삼천당제약(+45.6%), 환인제약(+41%)도 주가가 40% 이상 상승했다.

수익성 상승세 지속 종목 중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7.8%로 전년 대비 7.4%p 확대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삼목에스폼(+7.1%)과 진로발효(+6.4%p), 새론오토모티브(+5.6%p)도 지난해 수익성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아래표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수익성 상승세를 지속한 종목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정렬한 것이다. 투자지표는 1분기 실적을 반영해 계산했다.



<어떻게 골랐나?>

영업이익률은 주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이에 따라 아직 주 재무제표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하지 종목은 선정 대상에제외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00억원 이상인 종목으로 대상을 제한했다. 이익 규모가 작은 회사는 조금의 변화에도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어서다. 2012년과 2013년 연간과 2013년 1분기와 2014년 1분기의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업도 제외했다. 영업이익률이 (-)에서 (+)로 돌아선 경우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나 왜곡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올 들어 결산월을 변경했거나 최근 분할 상장한 종목들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