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국석유, 첫 자사주 취득...반등세 이어갈까?

2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한국석유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한국석유는 자사주 취득 공시를 낸 가운데 5.0%(3000원) 오른 6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는 주가 안정화 및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명목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 규모는 6000주로 발행주식수의 0.9%에 해당한다. 공시에 따르면 전일부터 내년 2월 19일까지 총 3개월 간 취득할 예정이다. 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장 이후 첫 자사주 취득한 점이 주목된다.

최근 한국석유의 주가는 부진했다. 지난 5월 16일 8만47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가 하락했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6일 5만4000원을 기록해 고점 대비 반토막(-56.9%)이 났다. 최근 주가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자기주식 취득 발표가 나온 것이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회사 가치 대비 주가가 낮다고 판단될 때 이뤄진다. 자사주를 매입함으로써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평판을 개선하고 주주들을 배려하기 위함이다.

이 가운데 국제 유가는  최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바이유의 올해 3분기(7월 1일부터 9월 31일까지) 평균 가격은 배럴당 101.6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다. 또한 3분기 평균 환율도 달러당 1026.2원으로 7.6% 내렸다. 특히 원유가격은 지난달부터 배럴당 80달러에서 거래가 되며 급락했다. 한국석유의 주요 원재료는 모두 원유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국제 원유가격과 환율에 영향을 받는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한국석유는 매력적이다. 한국석유는 거래소 화학 업종 내에서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한국석유의 PER는 5.68배, PBR은 0.36배로 가장 낮다.

PER은 전일 시가총액을 2014년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으로 나눠 구했다. 또한 PBR은 전일 시가총액을 2014년 2분기 순자산(자본총계)으로 나눠 계산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기업의 자본총계는 연결 지배주주 자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