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한국밸류가 새로 담을 '작년 실적 우량주'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완료됐다. 작년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이 최종 확정된 만큼, 큰손들은 포트폴리오에 담을 새 종목을 찾기 위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가치투자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발굴할 만한 종목을 찾아봤다.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나열한 결과, 원림, DRB동일, KSS해운, 한국석유, 유성기업, 넥센, 건설화학, 동아에스텍, SK가스, 세아특수강, 풍산홀딩스, 세종공업, 삼양제넥스, 고려산업, 깨끗한나라 등이 상위 15선에 올랐다.



선정 기준은 최근 한국밸류 이채원 부사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을 참조했다. 이 부사장이 밝힌 종목 발굴 과정은 먼저 PER과, 주가순자산배수(PBR)를 측정해 1차 후보군을 선정한다. 아이투자는 이를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PER이 10배 미만, PBR은 1배 미만 기준으로 적용했다.

최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는 점을 착안해 작년 3분기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보유 지분이 30%이상인 업체로 한정했다. 최근 한국밸류가 중소형주보단 대형주에 집중한다는 발언을 토대로 코스피 시장에 속한 종목들로 골랐다. 또한 4분기 개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업체로 한정했다.

선정된 종목 중에서 PER이 가장 낮은 업체는 원림으로 나타났다. 원림의 지난해 실적 기준 PER은 4.6배를 기록했다. PBR은 0.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PBR이 가장 낮은 업체는 0.2배에 불과한 한일철강이다. ROE가 가장 높은 업체는 KSS해운으로 16.4%를 냈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가장 많은 업체는 깨끗한나라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은 무려 81.95%나 됐다. BYC는 73.95%, 세아특수강도 70.34%로 많았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KSS해운으로 나타났다. KSS해운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 증가했다. 흑자 전환한 기업도 유성기업, 세종공업, 화천기공, 케이씨텍, 에스엘 등 5곳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