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투신, 약세장 속 '고군분투'...사들인 종목은?

최근 증시가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약세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투신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고군분투해 눈길을 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신은 지난 1개월간(10.3~11.3) 코스피 시장에서 거의 매일 순매수를 기록해 총 1조1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이 1조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는 가운데 구원투수 역할을 했다.

이날 아이투자(www.itooza.com)는 투신이 지난 2개월(9.3~11.3)과 최근 1개월(10.3~11.3) 기준으로 모두 순매수를 기록한 종목을 찾았다. 올 2분기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이 모두 전년 동기에 비해 10% 이상 줄지 않은 종목을 PER이 낮은 순으로 추린 결과, 동원개발, 건설화학, 유아이엘 등이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삼목에스폼은 투신이 최근 1개월간 지분 3.0%를 사들여 매수 규모가 가장 컸다. LG하우시스(2.6%p)와 메리츠금융지주(+2.2%), 동원개발(1.8%)도 최근 매수량이 많은 편이다.

삼목에스폼은 지난 2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매수량이 3.4%로 가장 많았다. 또한, LG하우시스(3.0%)와 동원개발(2.7%), 메리츠금융지주(2.2%)도 1개월과 2개월 누적 기준으로 모두 매수량이 많은 편에 속했다.

메리츠금융지주와 국보디자인, 토비스 등은 2개월과 1개월 누적 순매수량의 차이가 0.5%p 미만이다. 최근 한 달간 매수가 집중됐다는 의미다.

동원개발은 전일 종가 기준 PER(주가수익배수)이 5.5배로 가장 낮다. 건설화학(6.6배)과 유아이엘(6.6배)도 PER이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