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인지컨트롤스, 실적 개선 전망...배경은?

자동차엔진 부품을 만드는 인지컨트롤스에 대해 실적 개선 전망을 담은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6일 BS투자증권 김태봉 연구원은 "올해 이 회사의 연결 매출액이 5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늘고, 영업이익이 약 35%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가량 늘어난 2870억원, 영업이익이 219% 늘어난 67억원이 된다.

김 연구원은 "내년엔 써모스탯(자동차엔진 온도제어 부품)의 매출 증가와 사업영역의 확대, 자회사의 실적 회복에 힘입어 인지컨트롤스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써모스탯은 자동차의 엔진 온도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일정 온도에서 밸브를 개폐해 냉각수를 순환시켜 엔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지컨트롤스 매출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이 제품의 향후 매출 증가를 예상하는 배경엔 환경 규제 강화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9월에 시행된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인 EURO 6는 종전 EURO 5보다 질소산환물(NOx)와 분진에 대한 기준이 강화됐다. EURO 6에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선 100도씨 이상의 고열을 견디며 연료의 완전연소를 돕는 전자식 써모스탯이 필요하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인지컨트롤스는 전자식 써모스탯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데다, 이미 수주 실적을 확보해 향후 관련 매출을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인지컨트롤스는 올 들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19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40억8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2% 줄어든 35억9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에도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



▷ 주식 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6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인지컨트롤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75위(상위 6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창출력 점수는 0점으로 나다. 지난 2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영업활동 현금이 음수(-)를 기록했고,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양수(+)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에서도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과거 평균 대비 고평가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