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현 2%↑, 외인 매수...배경은?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를 강화한 대현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2.4% 오른 291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4일부터 상승세를 이어와 최근 1개월 반 동안 50% 급등했다. 

이날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이 회사 주식 총 80만6940주(지분 1.8%)를 순매수했다. 이는 연초부터 전일까지(1.1~9.29) 사들인 총 순매수량(118만4278주)의 거의 70%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대현에 대한 지분율은 현재 약 5.6%로 연초(2.8%)에 비해 2.8%p 높아졌다.



외국인의 이같은 행보는 증권가의 중국 기대감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에 따르면 "대현의 '모조에스핀' 브랜드는 백화점 매출 호조로 월별 매출이 전년 대비 한자릿수 후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를 "중국 내 높은 인지도에 힘입어 방한 중국인들의 구매가 늘어난 덕"으로 분석했다." 또한, "모조에스핀의 판가가 20만원 내외로 대현의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고, 정상가판매율이 높아 매출 및 이익 기여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대현은 2010년 중국 랑시그룹을 통해 '모조에스핀'을 수출하고 있는데, 10년간 상표사용료 550만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한해 인식되는 매출규모는 약 6억원으로 크지 않다. 다만, 중국 내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으로 국내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구매가 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한, 또 다른 브랜드인 '듀엘'이 중국진출을 앞둔 가운데 모조에스핀의 판매호조는 신규 계약 조건을 종전에 비해 좀더 유한 방향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대현은 지난 1977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보유 브랜드는 모조에스핀을 포함해, 블루페페, 타입리스트, 쥬크, 듀엘이다. 지난 2012년 신규 출시한 듀엘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듀엘 국내 매장은 지난 2012년 36개에서 올해 8월 기준 76개로 늘었다.

이 회사의 현재 PBR과 PBR은 1.19배와 5.9%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81위(상위 4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PER이 19.7배로 과거 5년 평균 9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