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현, 고가 대비 37%↓...매력 없나?

의류업체 대현이 최근 52주 최저가 부근에 거래되고 있다. 대현 주가는 13일 오전 10시 현재 1860원(전일 대비 +0.2%)을 기록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2980원 대비 37% 내린 것이다. 52주 최저가는 전일 기록한 1840원이다.

이처럼 약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판매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 2분기 세월호 사고 등의 영향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면서 대현의 의류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이에 따라 할인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하락했다는 평가다.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대현의 2분기 매출액 평균은 544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슷하고, 전분기보단 21%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전분기와 비교하면 54%만큼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4%로 전년 동기 4.9%에서 1.5%P 낮아졌다. 대현의 2분기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는 중국 진출 및 신규 브랜드 출시에 힘입어 올해 연간으로는 대현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현은 중국 '랑시그룹'과 '모조에스핀', '주크' 브랜드에 이어 '듀엘'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듀엘은 올해 말부터 중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반기엔 '타입이스트'라는 새로운 서브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다. 

지난달 NH농협증권은 대현의 올해 매출액을 2611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규모다. 순이익은 14% 늘어난 100억원이 전망됐다. 이를 반영하면 현재 주가수준에서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로 산정된다. 지난해 순이익 반영 PER 9.6배는 물론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기준 PER 11.5배보다도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