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네오티스, 車 사업부 시설 투자..배경은?

네오티스가 자동차 부문 시설투자를 공시해 관심을 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오티스는 지난 2013년 기준 자기자본의 5.8%에 해당하는 35억원을 투자해 제 2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8월 1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설비투자는 자동차용 초경량 모터 샤프트 및 전기 자동차용 모터 샤프트 생산 확대를 위해서다.

네오티스는 인쇄회로기판(PCB)의 가공에 쓰이는 소모성 부품인 마이크로비트와 자동차용 윈도우 모터의 부품인 샤프트를 만드는 업체다. 샤프트 부분 매출액의 80%는 수출에서 발생한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체인 Mitsuba, Denso, Nidec, Bosch,  Brose 등이다.

자동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용 모터 부품인 샤프트의 수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네오티스의 샤프트 연간 생산갯수는 2008년 847만개에서 2013년 1867만개로 늘어났다. 같은기간 가동률도 44%에서 72%로 상승했다. 샤프트 수주 총액도 지난 2008년 30억원에서 지난해 220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 1분기 매출 구성을 들여다보면 샤프트 부문 매출액이 43억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5% 늘어났고, 비중은 17%P 높아졌다. 같은 기간 샤프트의 생산실적은 506만개에서 570만개로 증가했다. 가동률도 72%에서 88%로 16%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 샤프트 납품 계약의 기간이 연장되고 공급 계약 규모가 커져 관심을 끈다. 네오티스는 지난 7일 독일 브로제(Brose Fahrzeugteile GmbH & Co.)사와 자동차용 샤프트 공급계약 내역이 변경됐다고 정정공시를 냈다. 이번 공시를 통해 지난 2012년 10월에 체결했던 공급계약의 기간 연장과 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정후 계약 금액은 101억원에서 225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7%에 해당하는 수치다. 계약기간은 2018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됐다.

네오티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6%다.

한편, 네오티스의 내부자인 권은영 대표이사는 지난 4일 회사 주식 1만주를 사들여 지분율이 0.11%P 높아진 30.76%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