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외국인·기관 '쌍끌이' 종목은?

큰손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은 투자종목을 찾는 개인투자자에게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향후 기업의 실적이 개선되거나, 현 주가가 저평가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최근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종목을 찾아봤다. 주요 대상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지분을 0.5%p 이상씩 늘린 기업이다. 그리고 외국인과 기관이 늘린 지분을 합산해 높은 순서대로 나열했다.

이러한 요건으로 종목을 추린 결과, 총 34개의 기업이 나왔다. 이 중 큰손이 가장 지분을 많이 매입한 기업은 한전KSP로, 기관이 2.7%, 외국인이 4.26%를 각각 매입해 총 6.97%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어 디엔에프, 인포바인, 제우스, 쏠리드, 컴투스, 산성앨엔에스, 한국프랜지, 메지온, 오스템임플란트는 3%~6% 가량의 지분 매입이 이뤄졌다.

세운메디칼, ISC, LG유플러스, 엠케이트렌드, 교보증권, 디엔에이링크, KT, 모두투어, 테스, 한글과컴퓨터, 동부증권, 링네트, 한라, 우성I&C, 현대제철, 대림제지, 가온미디어, 우신시스템, 기아차, 오이솔루션, 승일, 신대양제지, 제일테크노스, 풍산은 1%~3%의 지분을 사들였다.



증권가는 이 중 21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엔에프와 한라는 올해 연간 예상 영업이익이 각각 149억원, 3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컴투스, 산성엘엔에스, 테스, 우성I&C 등은 영업이익이 2배 이상씩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대림제지로 6배를 기록 중이다. 이 밖에 제우스(6.1배), 기아차(6.3배), 제일테크노스(6.9배), 인포바인(7배), 우신시스템(7배), 테스(8배), 오이솔루션(8.7배), 신대양제지(9.7배) 등이 10배 미만의 PER이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