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성공조 6%↑, 외국인 매수 재개...'눈길'

외국인이 지분 매수를 재개한 삼성공조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오전 10시 39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6% 뛴 1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이 회사 지분율을 줄였었다. 하지만 삼성공조 주가가 하락하자 재매수해 나서 이달 들어 지분 1.2%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현재 지분율은 11.4%로 연중 최고치에 오른 상태다.  



외국인의 행보는 삼성공조의 자산가치, 자회사 실적 호조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삼성공조는 시가총액 규모를 웃도는 순현금(현금 + 현금성자산 - 총차입금)을 보유 중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현금 + 단기금융자산)은 1398억원인데 반해 차입금이 없다. 따라서 현금자산 1398억원이 고스란히 순현금이 된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853억원) 1.6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경남에너지 주식 92만주를 보유 중인데 현재 시가(7410원) 평가액은 약 68억만원이다. 순현금과 경남에너지 지분 가치를 합산한 금액은 시가총액의 1.7배인 1466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엔 자회사의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용 알루미늄 주물을 만드는 카이코(지분율 80%)는 지난해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42억1300만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삼성발레오써멀시스템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52% 급증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삼성공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현재 PER은 5.8배이고, PBR과 ROE는 각각 0.47배와 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