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풍강, 3Q 실적 개선...PER는?

자동차 부품업체 풍강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7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8월 결산법인인 풍강은 이날 장중에 3분기(2014.3.1~2014.5.31)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억5900만원으로 33% 늘었다. 순이익은 13억4000만원으로 5% 증가했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풍강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4배에서 5.9배로 내려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2배에서 0.6배로 하락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6%에서 10.1%로 오른다.



풍강의 수익성 개선 배경엔 원재료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및 비용절감 등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4일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풍강의 주요 원재료인 마철선(WIRE ROD)의 매입 단가는 킬로그램당 1485.9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고, 환봉(BAR) 단가는 943원으로 4.2% 내렸다.

풍강은 자동차용 너트를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한 쌍으로 이뤄지는 볼트와 너트는 체결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불량품과 조립을 방지하기 위해 각각의 전문업체가 별도로 제조하고 있다. 자동차 바퀴나 차체 부품 등의 조립에 사용돼 체결이 잘못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주요 제품은 용접너트, 휠(바퀴)너트로 각각 전체 매출에서 25%, 20%를 차지한다. 이 밖에 풀림방지강제너트 등이 있다. 용접너트는 완성차가 지정한 업체만 공급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시장은 풍강과 삼진정공이 과점하고 있다.

풍강은 지난해 2월부터 올 1분기까지 100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