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새단장 완료...봄날 기다리는 기업은?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를 오가는 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한파 가운데서도 다가올 봄을 맞아 한창 새단장이 진행중인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13일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올해 봄을 맞아 신규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1~2월 중 시설투자 완료기업을 찾아봤다. 지난 2년간(2012.1~2013.12) 발표된 시설투자 공시(의무공시 기준)에서 종료일을 일일이 정리한 결과 총 5개 기업이 이 조건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코, KSS해운, 삼보산업, 엠씨넥스, 풍강으로 이들은 완성된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봄 부터는 매출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인 셈이다.

자동차용 워터펌프 및 오일펌프 등 자동차 부품 제조사 지코는 공장을 이전하고 이전된 공장에 신규 설비를 도입하고 있다. 종료일은 오는 20일로 불과 1주일 가량 남겨둔 상황이다. 삼보산업과 풍강도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삼보산업의 시설투자 종료일은 1월 31일이며, 서산에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새로운 공장이 완공되면 인접한 현대기아차 아산공장을 비롯한 중부지역에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며, 물류비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삼보산업의 본사는 경남 창원에 위치하고 있다. 풍강은 공장 및 기숙사를 증축하고 있다. 완료일은 2월 28일이다.

또 KSS해운은 신규 가스선을 도입해 활용하게 되며, 예정일은 이달 말이다. 휴대폰 카메라 모듈 제조사 엠씨넥스는 베트남에 제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완료일은 오는 2월 22일이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휴대폰 생산공장이 있으며, 삼성전자 전체 물량의 40%를 담당하는 지역이다.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증설 규모 면에서 가장 큰 기업은 삼보산업이다. 자기자본의 118%에 해당한다. KSS해운이 63%로 뒤를 이었고, 나머지 3개 기업도 모두 20%를 상회한다.



해당 기업 중에서 증권가 전망치가 있는 KSS해운과 엠씨넥스 모두 올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이 각각 18%, 36%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해당 기업의 투자지표를 살펴봤다. 현재 시점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기업은 삼보산업으로 3.4배를 기록했다. 적자를 기록중인 지코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종목 모두 PER이 10배 이하에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