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개발, 52주최고가...1Q 실적 덕?

동원개발이 올해 1분기보고서를 내놓은 가운데 장중 한때 2만33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오후 1시 38분 현재 동원개발은 전일보다 2.9%(650원) 오른 2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동원개발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67억원(78%) 늘어난 153억원을, 순이익은 51억원(74%) 증가한 1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매출액은 678억원으로 24%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이 높은 공사수익이 줄고, 자체공사인 분양수익이 늘어난 결과다. 올해 1분기 동원개발의 공사수익은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억원(74%) 급감했다. 공사원가 또한 334억원 줄었다. 분양수익의 매출액은 106억원 늘었고, 매출원가는 56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 결과 지난 1분기 동원개발의 매출원가는 277억원(36%) 감소한 49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반영한 동원개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4%다.

동원개발은 부산·경남 중심의 중견 건설회사로 수주공사 비중이 작아 부동산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05년부터 부동산 경기 악화로 미분양률이 높아지면서, 동원개발의 분양수익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동원개발의 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부터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동원개발의 실적도 호전되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올해 동원개발의 분양수익 매출비중이 80%까지 높아지면서, 2009년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는 동원개발 보유지분율을 9.33%에서 10.40%로 1.07%P 높였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 보유분에는 일임계약 보유분 8만1973주(0.90%)가 포함돼있다. 일임보유분은 한국밸류와 위탁 계약을 체결한 고객 소유의 주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