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올해 목표가 '상향'된 종목 32개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크라이나 사태, 차이나 리스크 등 글로벌 우려에도 꿋꿋이 목표가가 상향된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외악재로 세계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대형 수출주를 중심으로 연일 목표가 하향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목표가 하향 보고서는 삼성SDI가 26건, LG화학은 25건, SK이노베이션 25건 등이다. 상대적으로 상향이나 유지에 비해 하향 보고서가 적게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반면 이 가운데 꿋꿋이 목표가가 상향된 종목도 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 자료를 바탕으로 아이투자가 집계한 결과, 연초 대비 목표가가 20%이상 상향된 종목은 성신양회, 인성정보, 일진홀딩스, 도이치모터스, KC그린홀딩스, 아이센스, 한진칼, 신성통상, 아세아시멘트, 테라세미콘, 이건산업, 루멘스, 케이씨텍, 나이스정보통신, KG모빌리언스, 동원개발, 삼천리, MDS테크, 금호타이어, 엘엠에스, 조이시티, 리노공업, 동원F&B, 한일시멘트, 에스원, CJ대한통운, 한샘, 세아제강, 코웨이, 대원제약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는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 값이다. 목표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체는 시멘트 제조업체 성신양회다. 작년 말 성신양회의 목표가는 6400원이었지만, 현재 1만3500원으로 111% 올랐다. 시멘트 값 인상과 유연탄 값 하락으로 최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 목표가 상향의 배경이 됐다.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IT인프라와 유-헬스케어(U-Healthcare) 사업을 하는 인성정보도 목표가가 작년 말 대비 62%나 올랐다. 최근 정부의 원격의료 제도 도입으로 관련 수주 실적이 있는 인성정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된 점도 목표가 상향의 촉매로 작용했다. 인성정보의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89% 늘었다.

일진홀딩스 역시 목표가가 6300원에서 1만원으로 59% 올랐다. 연결 대상 종속회사인 일진전기(지분율 100%)가 호실적을 거두면서 일진홀딩스의 연결 실적도 지난해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97.5%)의 성장 기대감이 반영됐다.

목표가 상향 종목 중, 건축자재 업체들이 다수 포함된 것도 특징이다. 아세아시멘트, 한일시멘트, 이건산업, 성신양회가 대표적이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건축자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 목표가 상향 종목, 주식MRI 점수는?

목표가 상향 종목 중 주식MRI 점수가 가장 높은 곳은 나이스정보통신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정보통신은 25점 만점에 19점을 받아 해당 종목 중 1위에 올랐다.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재무 안전성, 사업 독점력, 현금 창출력 부문에서 5점 만점을 받았다.
 
루멘스 역시 주식MRI 점수가 18점으로 높았다. 재무 안전성과 수익 성장성에서 각각 5점 만점을 받았다. 코웨이도 루멘스와 같이 18점을 취득했다. 사업 독점력과 재무 안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MDS테크(17점), 쎌바이오텍(17점), 리노공업(16점), 한샘(16점), 예림당(15점), 엘엠에스(15점), 대원제약(14점), 동원F&B(14점), 아세아시멘트(14점), 세아제강(13점), 에스원(13점), 이건산업(13점), 금호타이어(12점), KC그린홀딩스(12점), 아이센스(12점), 인성정보(11점), 동원개발(11점), 한일시멘트(10점)의 주식MRI 점수가 10점이상으로 나타났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