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투자지표] 일진다이아, 5분기 만에 매출↑

일진다이아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15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일보다 1.4% 상승한 75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회사가 제출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부터 이어지던 매출 감소세에서 벗어나 5개 분기 만에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개선됐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익도 늘었다.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13%, 연결 지배지분 순이익은 19억원으로 28% 각각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공업용다이아몬드 부문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공업용다이아몬드 매출액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다만 초경합금 제품 매출은 19억원으로 54% 줄었다. 공업용다이아몬드는 흑연을 주원료로 고온과 고압에서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강도가 높아 건설 및 광산용, 금속가공 등 다양한 산업용 공구에 사용된다.

1분기 매출 증가는 제품 단가 상승이 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아몬드 소재(Diamond Grit)의 지난 1분기 내수 가격은 캐럿당 249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올랐다. 다만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동안 3만5579캐럿을 생산해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일진다이아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수익성 낮은 저부가 제품을 줄이고 고부가 신제품 매출이 반영되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Diamond Grit에는 다양한 제품군이 있어 제품군별 매출구성비율 변화에 따라 단가도 영향을 받는다. 일진다이아는 신제품으로 다이아몬드 와이어와 유정 시추용 다결정 다이아몬드 콤팩트(PDC) 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일진다이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다. 종전보다 3배 가량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