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위닉스 2%↑...외국인 보유율 확대 '눈길'

위닉스의 외국인 보유비율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위닉스는 전일보다 2.3% 상승한 1만7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해 위닉스 보유비율을 7% 부근까지 높였다. 이전에는 1% 미만인 적도 있었기에 이같은 보유율 확대는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외국인은 보유비율을 낮추기 시작했다. 지난 3월 말에는 1%대로 내렸다. 하지만 4월 들어 다시 외국인 보유비율은 높아졌고 전일에는 3.11%로 올랐다.



절대적으로 큰 수치는 아니지만 기조의 변화라는 점에서는 특징적이다. 특히 최근 위닉스 주가는 52주 최고가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데다 최근 증권가에서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위닉스에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리딩투자증권이 유일하다. 목표주가는 1만6500원이다.

위닉스는 지난해 제습기 시장 확대에 힘입어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연결 매출액은 2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393% 증가했다. 순이익은 151억원으로 180% 늘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공조기(공기조화기)군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2년 706억원에서 1398억원으로 2배 가량 성장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에서 69%로 확대됐다. 

위닉스는 열교환기(EVAPORATOR), 에어컨부품, 정수기, 공조기, 기타 부문으로 매출액을 집계해 발표한다. 주요 제품은 제습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팬히터, 에어워셔 등의 친환경 생활가전 및 냉장고, 에어컨용 열교환기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제습기 시장이 올해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2012년 40만대에서 작년 130만대로 크게 성장했다. 금액으로는 4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두 배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고 내년에는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위닉스는 신제품 출시, 적극적인 광고 홍보 등으로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광고선전비로 52억원이 집행돼 전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에는 내수시장에서의 제습기 판매를 강화하고 유럽시장 판매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작년 실적을 반영한 위닉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