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삼일제약, ROE 상승에도 PBR 제자리..왜?

ROE 개선에도 삼일제약 PBR이 과거 평균치에 머물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일제약의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3%로 전년도 -4.6%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3년 만에 플러스(+) 전환이고, 2006년 이후 7년래 최고치다. 하지만 현재 PBR(주가순자산배수)는 0.48배로 과거 5년 평균인 0.44배 대비 상승 폭이 미미하다.

ROE가 높아졌다는 것은 회사가 주주의 돈인 자본을 늘리는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ROE가 높아지면 자본에 대한 가격인 PBR도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ROE 상승에도 삼일제약의 PBR이 과거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일회성이익이 ROE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일제약은 삼일엘러간 지분 전량을 한국엘러간에 매각했고, 이에 따라 처분이익 145억원을 관계기업투자손익으로 처리했다. 관련 수익을 제외하면 삼일제약의 지난해 연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6억원 적자로 전환된다.



한편, 오후 2시 50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4% 내린 605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