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NICE평가 3%↑..기관의 꾸준한 구애...왜?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구애를 받고 있는 NICE평가정보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1% 오른 3615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기관은 올 들어(2014.1.2 ~ 2014.4.11) NICE평가정보 주식 79만9542주(현재 총 발행주식 수의 1.3%)를 순매수했다. 최근 한 달간도 22만3709주(0.4%)를 사들이며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기관의 행보는 실적 성장세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NICE평가정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이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배지분)은 220억원과 155억원으로 각각 14%와 37% 증가했다. 신용카드사의 제휴서비스 이용량 증가 등에 힘입어 CB사업(개인정보 제공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8% 급증한 1307억원을 기록한 덕이다.  

신용공여기관의 신용위험관리 강화, 개인정보보호 인식 강화에 따른 개인회원 지속 유입 등으로 개인신용정보 조회 수요는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NICE평가정보가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지난 1월 16일 HMC투자증권은 "NICE평가정보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늘어난 2484억원을,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27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ICE평가정보는 NICE그룹 계열의 신용정보 서비스 전문 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CB사업 58%, 자산관리 사업 22%, 기업정보사업 17%다. CB사업은 개인신용정보 제공하는 사업이다. 자산관리사업은 채권추심과 신용조사를 하는 서비스이며, 기업정보사업은 기업이 대출을 받거나 타 업체와 거래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NICE평가정보의 현재 PER은 14배다. PBR와 ROE는 각각 1.98배와 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