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2013년 실적 '공약', 그 이상 해낸 기업은?

상장사들의 2013년 결산보고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회사가 제시한 목표 실적보다 초과 달성한 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1일 아이투자가 집계한 결과, 2013년 1월 1일부터 2013년 3월 31일까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내놓은 기업은 에스씨디를 포함해 총 43개다. 이 가운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 이상을 달성한 기업은 에스씨디, 쏠리드, 코웨이, 뉴인텍, 두산중공업 등 5종목으로 나타났다. 에스씨디는 기존에 제시한 영업이익보다 129% 많은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946억원으로, 전망치를 11% 웃돌았다. 두산중공업은 연결 기준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었다. 실제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102% 많았고, 영업이익은 59%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망치보다 많이 달성한 기업으로는 삼천리, 빅솔론, 처음앤씨, 투비소프트, SK C&C, 파트론 등 6개다. 이 가운데 삼천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망치보다 2%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12% 웃돌았다.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SK C&C의 매출액은 전망치를 8%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2%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하회한 기업은 탑엔지니어링, NICE평가정보, 한국항공우주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탑엔지니어링의 실제 매출액이 전망치보다 13% 많았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5% 밑돌았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떨까. 이 가운데 올해 실적 전망을 발표한 기업은 한국항공우주를 포함 총 8곳이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가 제시한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2조302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1581억원이다. 삼천리의 경우, 올해 매출액은 12% 증가한 3조9364억원으로 내다봤지만 영업이익은 3% 줄어든 514억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