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유아이엘, 8년래 최고가..왜?

휴대폰 키버튼 제조사인 유아이엘이 8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14일 장중 유아이엘 주가는 1만3850원으로 지난 2006년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오전 10시 3분 현재 주가는 장중 고가 대비 0.3% 내린 1만3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주가는 이달 들어 8.6% 상승했고, 올 들어선 31% 뛰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월 말부터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월 29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량은 25만2937주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종전 2.79%에서 5.35%로 확대됐다.



유아이엘이 외국인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유아이엘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평균 253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40% 늘어난 것이다.
지난 1일 NH농협증권 문현식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방수부품 매출이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고객사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략 강화에 힘입어 다양한 재질의 부품을 단기간에 원하는 만큼 공급할 수 있는 양산능력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유아이엘은 휴대폰용 키버튼과 부자재를 만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키버튼 79%, 부자재(방수 부품 등) 11%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유아이엘의 현재 PER은 9배다. PBR와 ROE는 각각 1.25배와 14.1%다.

[그림] 유아이엘 연간 실적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