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MDS테크, 에셋플러스 바구니에 담긴 까닭은?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하 에셋플러스)이 전일 MDS테크를 신규 보유해 눈길을 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에셋플러스는 MDS테크 주식 45만1069주를 보유해 지분율이 5.17%가 됐다고 신규 보고했다. 에셋플러스는 전일 보고한 MDS테크 외에 올해 3개 기업을 신규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6일에는 더존비즈온을, 18일에는 한국콜마홀딩스, 지난 1월 9일에는 이지웰페어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 보고했다.

에셋플러스는 강방천 회장이 이끌고 있는 가치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자산운용사다. 강방천 회장은 지난해 스웨덴 자산운용업체인 맨티코어캐피털로부터 존 템플턴, 마크 모비우스 등과 함께 ' 세계 최고의 투자자 99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펀드 평가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지난 5년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44%(지난 19일 기준)다. 전체 자산운용사 42개 중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114% 였다.



지난해 말  강방천 회장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기업 이익의 속성, 소프트웨어, 그린 혁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1등 기업을 강조했다. 올해도 시장에서 검증된 1등 기업에 투자하는 경영 원칙을 고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중국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저성장기에 들어서면서 옥석가리기가 시작됐고, 1등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가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에셋플러스가 신규 보유한 기업들은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한다.

MDS테크는 국내 1위의 임베디드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다. 임베디드 시스템이란 어떤 제품이나 솔루션이 추가로 탑재돼 그 제품 안에서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 안에 TV기능이 있다면, 그 TV 기능이 바로 임베디드 시스템이다. 즉, 원래 시스템에 새로게 융합되거나 추가되는 기능을 말한다. 최근 기존 전자기기 뿐만 아니라 항공, 자동차 등의 전장화(전자장비화)에 따라 임베디드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MDS테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인 '미러링크 솔루션'의 국내 단독 개발자로 연초 스마트카와 관련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를 통해 미러링크 솔루션을 출품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 역시 소프트웨어 업체로 해당 시장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공공, 민간 클라우드 사업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IDC)를 통해 고객들의 데이터를 보안·백업할 수 있고, 이를 언제 어디서나 열람 및 편집할 수 있다. 현재 더존비즈온은 국내 세무회계사무소 부문을 독점하고 있고,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콜마홀딩스는 화장품 ODM 업체인 한국콜마의 지주회사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자회사 수주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2822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40%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회계기간을 변경했다. 발표한 지난해 실적은 3개 분기 실적임에도 불구하고 2012년 연간 실적보다 개선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그 외 건강기능식품 개발 업체인 콜마비앤에이치,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씨엔아이개발 등의 종속·관계 기업이 있다. 

이지웰페어는 선택적 복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회사다. 최근 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기업들의 복지 예산 편성이 증가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사업자간 위탁복지예산 시장점유율은 이지웰페어가 48.6%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지웰페어는 지난해 12월 27일 신규 상장하며 7000원으로 첫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기준 주가는 상장일 주가 대비 91% 오른 1만34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