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빅데이터 으뜸은 '인프라'?...관련주 점검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Big Data) 시장이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IT)기술 시장 컨설팅 업체 IDC는 전세계 빅데이터 시장이 2017년까지 연평균 27% 성장해 33조원(32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냈다. 이같은 성장세는 IDC가 예상한 전체 IT기술 시장 성장률을 6배 가량 상회한다.

특히 IDC는 해당 보고서에서 빅데이터를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고 이 중에서 인프라 구축에 따른 인프라스트럭처 분야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예상했다. '클라우드' 형태 인프라 부분은 향후 시장 성장을 앞지르는 49%의 성장이 예고됐다. 또 '스토리지' 부문도 3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터넷 상에 가상 저장공간을 제공해 이용자가 장소와 단말기의 제약없이 인터넷 접속만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스토리지'란 정보를 저장하는 저장장치를 뜻한다.

빅데이터는 지난 2012년 미국 가전박람회 CES에서 유망기술로 지목되며 알려진 분야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대와 초고속 인터넷 망의 확충으로 인터넷을 통한 정보전달이 과거 대비 대폭 확대됐고, 생산되는 정보의 양도 방대해졌다. 따라서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이름인 'Big Data' 도 이처럼 커진 데이터량을 의미한다.

▷ 대표적인 관련 기업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증권가 자료와 관련 뉴스를 종합해 본 결과 더존비즈온, 케이아이엔엑스, 케이엠더블유가 대표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기업으로 꼽혔다. 더존비즈온은 기업자원관리(EPR) 서비스에 주력하는 기업 경영정보 솔루션 업체로 최근 강촌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완공해 자체 인프라 기반을 마련했다. 기존 서비스와 연관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이 사용하는 중립망(IX)을 독점 공급하는 회사다. 서버 보관 및 대여와 같은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도 한다. 케이엠더블유는 무선통신망 기지국 장비인 소형기지국(RRH)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다. (관련기사 ☞ [분석] '클라우드' 성장 기대감...관련주는?)

또 스토리지 관련 기업은 이수페타시스가 대표적이다. 이수페타시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을 제조하는 회사다.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오라클 등 글로벌 통신장비 사업자에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공급한다.

▷ 관련 기업의 투자지표는?

관련 기업의 현재 투자지표도 궁금하다. 아이투자가 개발한 실시간 투자매력도 분석 도구인 주식MRI 종합 점수는 모두 25점 만점에 15점을 상회했다. 더존비즈온이 2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케이아이엔엑스와 이수페타시스는 각각 17점을 얻었다.

4종목 모두 재무안전성, 성장성 측면에서 각 5점 만점에 3점이상을 얻었다. 특히 더존비즈온과 이수페타시스는 안전성과 성장성 모두 5점 만점을 기록했다.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를 기록한 케이엠더블유가 가장 낮았고, 이수페타시스도 7.9배로 10배 아래에 자리했다.

[표] 관련 기업 투자지표
									단위: 점, 배
종목명	주식MRI						투자지표
	종합	밸류	독점	안전	성장	현금	PER	PBR	ROE(%)
더존비즈온	21	3	4	5	5	4	20.8	3.9	18.9
케이엠더블유	18	3	4	3	4	4	5.7	3.1	54.2
케이아이엔엑스	17	2	3	5	3	4	13.6	1.7	12.4
이수페타시스	17	3	3	5	5	1	7.9	1.3	16.3
*17일 종가 기준
자료: 아이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