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디지탈옵틱 4%↑..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왜?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동반 순매수 중인 디지탈옵틱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후 12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1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3일 만에 반등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은 디지탈옵틱 주식 2만2800주(총 발행주식의 0.4%)를, 기관은 1만9800주(0.4%)를 각각 순매수했다.

디지탈옵틱의 주가는 지난해 4월 24일 장중 2만5750원으로 상장(2012년 7월 13일)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성장세 둔화 우려로 이후 조정이 진행돼 현재 주가는 최고가 대비 약 36% 급락한 상태다.

하지만 최근 들어 그동안의 부정적 전망과 달리 실적 선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인도 등 신흥개발국을 중심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보급이 늘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디지탈옵틱은 이같은 전망에 발맞춰 중저가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8백만화소 이하의 렌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블릿P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실적 선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rtner)는 올해 태블릿PC의 세계 출하량이 2억6345만대로 지난해 1억7953만대 대비 4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축이 태블릿PC로 옮겨짐에 따라 올해 삼성전자는 관련 시장 점유율 상승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블릿PC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7000~8000만대로 잡았다. 

실적 선방을 기대케하는 요인들이 하나씩 부각된 덕에 디지탈옵틱에 대한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디지탈옵틱의 올해 영업이익 평균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73억원이다.

디지탈옵틱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에 장착하는 렌즈를 만든다. 지난해(3분기 누적) 매출 비중은 휴대폰 렌즈 91%, 피코프로젝터 렌즈 2%, 차량용 렌즈 0.5%다. 국내 경쟁사로는 차바이오앤, 세코닉스, 코렌이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으로 디지탈옵틱의 현재 PER은 5.2배다. PBR과 ROE는 각각 1.47배와 28.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디지탈옵틱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5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소비자 독점력은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