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코렌, 외국인 러브콜...왜?

최근 코렌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일까지 외국인이 순매수한 코렌 주식은 총 5만2098주로, 발행주식수의 0.7% 규모다. 외국인은 코렌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카메라 렌즈업체는 코렌 외 차바이오앤, 세코닉스, 디지탈옵틱 등이 있다. 이 중 현재 코렌의 주가수익배수(PER)와 주가순자산배수(PBR)이 각각 4.9배, 1.3배로 가장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0%로 디지털옵틱에 이어 2위다.



최근 코렌 주가가 급락하면서 PER과 PBR이 낮아졌다. 작년 5월말 상장 이후 최고가인 1만100원을 기록했던 코렌 주가는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전일 이 회사의 종가는 6610원으로, 34% 하락한 수준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 둔화 우려가 주원인이다. 지난해 5월 유럽·일본 등 선진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면서 프리미엄 모델 판매가 둔화됐다. 실제 삼성전자가 3분기 출시한 갤럭시 S4 판매가 예상을 밑돌면서 관련주 실적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이에 코렌의 실적 성장도 둔화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13%로 7%P 낮아졌다.

납품 단가 인하 압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3분기 누적 스마트폰용 렌즈 평균 판매 단가는 내수용이 970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하락했으며, 수출용은 607원으로 14% 내렸다.

코렌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형내재화가 대표적이다. 코렌은 2012년 11월 외주로부터 공급받던 금형을 내재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매출액이 48% 늘었음에도, 외주가공비는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코렌은 이 외 설계, 양산, 측정, 테스트 기술 등 렌즈생산에 필요한 전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렌은 카메라 렌즈 제조사다. 코렌의 제품 대부분은 삼성광통신, 삼성전기, 파트론 등에서 카메라 모듈로 조립된 후 삼성전자에 납품된다. 또한, LG이노텍과 한성엘컴텍을 통해 LG전자에도 공급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처별 매출비중은 삼성전자 80%, LG전자 2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