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국민연금 신규 편입주로 '유망섹터' 알아보니...

국민연금이 작년 4분기 종근당을 포함, 18개 종목을 신규 보유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국민연금은 137개 종목에 대해 지분변동 공시를 냈는데, 이중 18곳이 5%이상 신규 편입한 종목이다. 

신규 편입종목을 분석해보면 국민연금이 올해 유망하게 보는 분야를 엿볼 수도 있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바라 본 올해 유망 분야는 건강·의료, 조선, IT소재, 부동산·건설자재, 내수업종 태양광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신규 보유 종목 중에서 건강·의료 부문에 속한 업체는 아이센스(국민연금 보유 지분 5.1%), 종근당(8.8%), 오스템임플란트(6.3%)다. 아이센스는 의료기기 혈당측정기를 만드는 회사로 최근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제약회사 종근당은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가 주력이며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1위 임플란트 회사로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다.

조선 기자재도 국민연금이 올해 새로 관심을 두는 분야다. 보냉제를 만드는 동성화인텍(5.1%)은 최근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건조로 수주가 늘고 있다. 노루홀딩스(5.0%)는 자회사 아이피케이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아이피케이의 생산 품목은 선박용 페인트로 최근 조선 시황 회복과 더불어 수요가 늘고 있다.

IT소재 분야 역시 국민연금이 신규 보유한 종목이 3개나 포함됐다. 이중 나노신소재(5.1%)는 디스플레이 및 터치 분야에서 최근 신소재를 개발했다. 업황 회복으로 인해 태양광, 반도체,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화학 재료를 만드는 디엔에프(6.1%)는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업황 호조로 수혜를 볼 예정이다. 작년 부진한 실적을 낸 OCI머티리얼즈(5.1%) 역시 반도체·태양광 업황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이슈가 존재한다. 

부동산·건설자재 역시 유망 분야다. 올해 각종 규제 완화로 부동산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이 신규 보유한 동원개발(5.0%)은 ‘로얄듀크’라는 브랜드로 수도권에 진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건산업(5.3%)은 건설용 합판 전문 업체로 최근 중국 합판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 결정에 수혜가 기대된다, 아시아시멘트(7.8%)는 시멘트 업체로 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환율 등 글로벌 시황에 영향을 받지않은 내수주도 국민연금이 새로 사들였다. 가격 비교 싸이트를 운영하는 다나와(5.2%), 드라마 제작 사업을 하는 제이콘텐트리(6.1%), 대구은행을 보유한 DGB금융지주(5.0%), 사료 및 돼지고기, 닭고기 계열화 업체인 팜스코(7.2%)는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수업체다.

태양광 업체도 올해 성장이 기대된다. 국민연금은 OCI(6.1%), OCI머티리얼즈(5.1%)를 새로 사들이며 태양광주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은 모바일 프린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빅솔론(5.0%), 태블릿PC 및 중저가 스마트폰 수혜가 기대되는 엘엠에스(6.2%)를 신규 편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