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노루홀딩스, 큰손 추가 매수...왜?

도료전문 지주사 노루홀딩스가 기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6일 증권업계에 한화자산운용은 노루홀딩스 지분을 1.22%p 추가 매입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5.1%에서 6.32%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1만5000원에서 2만원 사이다.

노루홀딩스는 최근 영업환경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큰손 투자자 역시 이를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45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9억원으로 14% 늘었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195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노루페인트(지분율 57.8%)와 아이피케이(40%)의 실적이 개선됐다.



노루페인트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늘었고,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5% 늘었다. 건축용, 공업용 도료 판매가 증가했다. 아피키에이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65억원으로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8억원으로 15% 늘었다. 아이피케이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선박용 페인트가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다.

영국 해운 조사 전문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세계 누적 신조선 발주량은 3022만(1307척)CGT를 기록해 전년 동기 1857만 CGT(1072척) 대비 6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조산사들의 수주 증가율이 88.9%에 달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아이피케이는 세계 최대 페인트 회사인 네덜란드의 악소노벨(AkzoNobel)과의 합작사다. 국내 선박용 페인트 부문에서 점유율 1위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노루홀딩스의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