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경남에너지 2%↓, 3Q 부진 왜?

창원, 마산 등 경남지역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담당하는 경남에너지가 약세다. 25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전일보다 2.6% 하락한 6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에너지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 확대와 함께 상승세를 보였던 회사다. 외인은 지난 6일부터 전일까지 13일(거래일 기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이 기간 지분을 0.58% 확대했다. 주가도 5790원에서 6400원으로 10% 올랐다.

이날 약세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3분기 실적의 수익성 부진 탓으로 풀이된다. 경남에너지의 3분기 매출액은 13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억2000만원으로 96% 급감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억6300만원으로 95% 줄었다. 공급 지역 확대와 가구수 증가로 물량이 늘었지만 이에 대응해 직원수와 배관설비를 늘리며 비용이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실제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공급가구수는 58만전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고, 배관망은 1693km로 6.6% 늘었다. 3분기 판매비와관리비 합계는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많았는데 항목별로는 급여(+17억원), 감가상각비(+4억5900만원), 지급수수료(+3억5100만원)의 증가가 주로 반영됐다. 직원수는 3분기 말 기준 246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1% 늘었다.

3분기를 포함한 최근 4분기 합산 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10.9배로 종전 9.2배 대비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로 동일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로 1%p 낮아졌다.



경남에너지는 경남 창원시, 김해시, 거제시, 통영시, 밀양시, 함안군, 고성군, 창녕군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는 공공재와 필수재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어 경기변동에 둔감하며, 가스 업체들은 해당 지역을 독점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