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집] 뒤탈없는 주식 15선..올해 주인공은?

"이번에 대박날 주식은 뭐야?"

주식투자자라면 명절에 종종 듣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혹여나 추천한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하기라도 하면 서로가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꾸준하고 저평가 된 종목'을 언급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런 종목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 만족할 만한 수익을 안겨주는 경우도 많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2년 전 추석특집으로 '뒤탈없는 주식 15선'을 선정한 바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꾸준하고 저평가된 종목들로 한정했다. 이를 위해 과거 5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두 자릿수이면서 꾸준하고, 여기에 아이투자가 자체 개발한 '주식MRI'의 밸류에이션 점수가 3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밸류에이션은 5점 만점으로 3점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당시 골랐던 종목들은 정말 뒤탈이 없었을까. 집계 결과, 15개 전 종목이 모두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소한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친척끼리 얼굴보기 난감한 상황은 없었던 셈이다.

상승 폭도 컸다. 15종목 중 13종목이 코스피, 코스닥의 상승률을 앞섰다. 2년간 전체 평균 누적수익률은 51.3%에 달했다. 연 평균 25% 가량씩 오른 셈이다.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오뚜기로 2년간 162.5% 상승했다. 이 밖에 유한양행(73.2%), 경남에너지(72.9%), 경동가스(70.3%) 등이 뒤를 이었다.

2년간 크게 하락한 적도 없다. 운이 없어 2년 중 각각의 주식을 최저가에 매도했더라도 평균 14% 손실에 그쳤다.

(바로가기: [추석특집③]추천하라고?..뒤탈없는 주식 15선)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꼽아본 '뒤탈없는 주식 15선'(동일 조건)은 어떤 종목이 있을까. 종목을 추린 결과 가비아, 현대글로비스, 플렉스컴, 기아차 등이 나왔다. 이 중 가비아는 현재 ROE가 24%로 가장 상위에 자리했다. 5년 평균 ROE는 '09년 ~ 13년 상반기(연환산) 5개 수치를 평균했다.

워렌 버핏은 ROE가 15%를 꾸준히 기록하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이 조건에 맞는 기업으로는 현대글로비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