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실적] 경남에너지, 영업익 22%↑...판매량 증가 '덕'

경남에너지가 2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남에너지는 2분기 매출액이 172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늘고, 영업이익은 61억22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 줄어든 57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실적 개선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2분기 경남에너지의 가스 판매량은 약 1억8700만 입방미터(m3)로 지난해 동기보다 9% 늘었다. 2분기 말 기준 수요가구 수가 57만으로 지난해 연말보다 2% 늘어난 데 힘입어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순이익은 감소했는데, 지난해 동기 투자부동산처분이익 18억2200만원이 반영된 역기저효과다.

경남에너지는 중서부 경남 도시가스 사업자다. 현재 창원, 김해, 통영, 밀양, 함안, 고성, 창녕 등지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액화석유가스(LPG)는 E1, SK가스에서, 액화천연가스(LNG)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조달해 배관망을 통해 각 가정·기업에 공급한다. 

도시가스 산업은 전력, 상수도와 같이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재화를 공급하는 국가기간사업이다. 사업 초기에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필요해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도시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역별로 사업자를 선정에 공급을 전담토록 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합산) 현재 경남에너지의 주가수익배수(PER)은 8.5배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5.6배보다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