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실적] 원익머트, 영업익 78억...추정치 '상회'

원익머트리얼즈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보합세다. 7일 오전 11시 12분 현재 원익머트리얼즈는 0.2%(100) 오른 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잠정 집계한 3분기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8억6000만원으로 2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8억9000만원으로 14%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원익머트리얼즈는 공장 증설이 완공된 2분기부터 중국 쪽 납품을 시작했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라인을 증설하면서 해당 공정에서 사용되는 특수가스 수요도 늘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은 증권사의 예상치도 뛰어 넘은 수준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34억원, 영업이익은 69억원이다. 잠정 매출액이 증권사의 예상치를 2%, 영업이익은 13% 웃돌았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종속회사로 중국법인인 원익(서안)반도체과기유한공사(지분율 70%)를 두고 있지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상반기 매출은 없으며 1억원 가량의 순손실만 기록했을 뿐이다. 잠정 발표한 개별 실적과 연결 기준으로 산정된 증권사 컨센서스를 비교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원익머트리얼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배에서 11.6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에서 1.5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2%에서 13.1%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