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MDS테크, 4분기도 실적 호조 이어질까?

MDS테크가 3분기 실적호조를 거둔 가운데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공시된 MDS테크의 3분기 잠정 매출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8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억6000만원으로 49%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어난 데에는 자동차, 국방,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임베디드 솔루션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MDS테크는 지난 2분기에도 자동차 부문의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솔루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로 증권가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 [2Q 실적과 분석] MDS테크, 영업익 10%↑...추정치 '상회')

수익성 개선은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로 풀이된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1%로 전년 동기 대비 3.3%p 높아졌다.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다.



이날 삼성증권은 4분기에 자동차 부문의 관련 수익이 집중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전망하며, MDS테크의 4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은재 연구원이 예상한 4분기 매출액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4%와 30% 증가한 수치다.

▷ 임베디드 솔루션 회사

MDS테크는 지난 1998년 설립돼 200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회사다. 주력 사업인 임베디드 솔루션이란 전자기기의 하드웨어에 내장돼 해당 기기를 동작시키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기밥솥의 취사기능, 전자레인지의 각종 조리기능 등이 그 예다. 임베디드 시스템은 과거 가전제품과 핸드폰에 주로 사용됐으나 자동차, 항공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MDS테크의 전문 분야는 임베디드 개발솔루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디스페이스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설계, 테스트와 같은 핵심 개발솔루션을 국내에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임베디드 SW 판매 사업도 한다.

한편, MDS테크의 최대주주는 스틱코리아 신성장동력첨단융합 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스틱코리아)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1.28%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코리아는 지난 2010년 8월 정인옥 외 4인으로부터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양수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MDS테크는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9월 2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보도의 사실 여부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MDS테크는 당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