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화신정공, 순익 증가세 이어가나?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화신정공이 3일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후 2시 21분 현재 1.1% 오른 171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 순이익은 최근 4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2분기 연속 흑자전환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와 2분기는 20%와 5%가 증가했다. 



이는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상반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8% 늘어난 약 230만대를,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3% 늘어난 138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3분기도 화신정공의 영업환경은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유라테크 본사와 중국 자회사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지 판매 기준으로 지난 3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10만7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도 63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다. 

▷ 자동차 샤시용 부품 제조...현대·기아차 판매량 '중요'

화신정공은 자동차 샤시·차체 부품을 만든다. 2010년 8월 HMC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화신정공이 만든 부품은  관계사인 화신 새화신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위아, 한국GM 등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매출 내 관계사 비중은 55%다. 화신과 새화신은 화신정공에서 부품을 구매한 후 이를 샤시와 차체로 제작된 현대차와 기아차로 최종 공급된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이 주요 실적 변수로 작용한다. 한국GM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45억원을 기록해 총 매출액 1870억원의 2.4%에 불과했다. 

증권가에선 차량 경량화 추세와 관련해 화신의 수혜를 전망하는 의견이 있다. 화신정공은 알루미늄 사시의 부품을 이미 개발해 양산을 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연비 향상을 위해 종전 금속부품을 대체해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알루니늄, 플라스틱 소재 부품의 채용을 늘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내 플라스틱 소재 비중은 약 25% 수준인데, 2015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