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로체시스템즈, 실적 개선...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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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장비업체 로체시스템즈가 실적 개선세를 지속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로체시스템즈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13억7800만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도 70% 증가했다.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2011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처음으로 15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및 중국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로 장비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중국 강소성 소주시 소주공업원구에서 8세대(2200×2500㎟) LCD 공장 착공식을 갖고 중국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로체시스템즈의 디스플레이 이송장비 수주도 덩달아 증가했다. 실제 올해 있었던 3건의 수주 공시 중 2건이 삼성디스플레이 소주 공장과의 계약이었다. 공시 상의 올해 수주 총액은 25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61.7% 규모다. 장비 납품은 모두 올 3분기 내에 모두 이뤄진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주잔고는 2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납기는 모두 2013년이다. 따라서 하반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디스프르레이는 올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이하 'OLED') 추가 설비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가 최근 발간한 '자본 지출 보고서(Capital Spending Report)'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공급 부족을 대비하기 위해 하반기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5.5세대(1300×1500㎜) A2 공장의 추가 증설을 단행한다.

로체시스템즈는 OLED 전용 레이저 가공 장비인 GCM(Glass Cutting Machine)을 만들어 그간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해왔다. GCM은 레이저를 이용해디스플레이 판넬을 분리·절단하는 역할을 한다. OLED는 LCD에 비해 수율이 낮기 때문에 분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GCM는 다이아몬드 휠 장비와는 다르게 유리 절단 시 분진이 발생하지 않고 커팅면이 매끄러워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에 적용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현재 로체시스템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전용 커팅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11월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생산을 진행하고, 내년에 본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분기 자본총계를 반영한 로체시스템즈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배다. 이는 5년 평균치인 0.8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로체시스템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OLED 투자로 실적 호조를 보였던 2010년 PBR이 1.4배까지 올랐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로, 주가수익배수(PER)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산출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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