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론오토모티브3,125원, ▲25원, 0.81%가 개선된 2분기 실적을 발표해 관심을 끈다. 14일 오후 12시 56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6% 내린 8180원이다.

새론오토모티브는 지난 2분기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44억6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342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34억9500만원으로 71%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브레이크 마찰재 판매가 견조세를 보인 가운데 엔화 약세로 원재료 수입가가 내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년 전 1500원에 육박했던 원/엔 환율은 지난 6월 말 1150대까지 떨어졌다.

중국 자회사의 성장도 돋보인다. 100% 자회사인 새론(북경)기차부건유한공사의 올 상반기(누적 기준) 순이익은 48억2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나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마찰재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덕분이다. 중국 순이익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새론오토모티브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2배에서 10.9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3배에서 1.06배로 낮아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에서 9.7%로 오른다.



▷ 브레이크용 마찰재 국내 2위...영업이익률은 1위

새론오토모티브는 일본 닛신보 홀딩스가 지분 65%를 보유한 마찰재(브레이크용 재료) 제조사다. 지난 1999년 닛신보 인더스트리에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마찰재는 크게 신차용과 정비용(A/S)로 구분한다. 새론오토모티브의 신차용 비중은 절반 정도다. 정비용(A/S) 시장은 카센터 등을 통해 유통되며 상신브레이크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내 마찰재 시장은 새론오토모티브를 포함해 상신브레이크와 KB오토시스가 과점하고 있다. 점유율은 상신브레이크2,615원, ▲10원, 0.38% 42%, 새론오토모티브 23%, KB오토시스3,385원, ▼-25원, -0.73% 21% 순이다. 현대, 기아차 뿐만 아니라 한국GM, 폭스바겐 중국공장, 도요타 등에 마찰재를 공급한다.

새론오토모티브는 경쟁사 대비 이익률이 높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은 새론오토모티브 8%, 상신브레이크 5.2%, KB토오시스 4.8%다. 이는 새론오토모티브가 니신보 그룹이 공동으로 구매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자체 기술력을 갖춘 덕분이다. 반면, 상신브레이크와 KB오토시스는 듀폰, 코오롱인더40,300원, ▲850원, 2.15%스트리, POSCO홀딩스312,000원, ▲11,000원, 3.65% 등 국내외 업체들로부터 원재료를 각자 조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