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화신정공 3%↑, 외인 순매수...왜?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순매수 중인 화신정공이 하루 만에 상승세를 재개했다. 22일 오후 1시 57분 현재 3.5% 오른 174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보합인 1680원으로 3일 만에 상승세를 마감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5월 중순 이후 화신정공 지분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5월 이전에는 보유 지분이 거의 전무했으나, 5월 중순부터 전일까지 2개월간 화신정공 지분 1.2%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유지분율이 1.2%로 높아진 상태다. 이는 2010년 8월 상장 후 지난 3년간 최고 외국인 지분율이다. 



▷ 자동차 샤시용 부품 제조

화신정공은 자동차 샤시용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2010년 8월 HMC스팩(SPAC)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화신의 관계사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 56.68%)는 정호 화신 회장이다.

화신정공이 만든 부품은 화신, 새화신, 현대모비스, 현대다이모스, 한국GM 등으로 공급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관계사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화신과 새화신은 화신정공에서 부품을 조달받아 샤시와 차체를 제작해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에 최종 납품한다.  

화신정공은 해외 자회사가 없지만, 화신이 미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에 자회사를 두고 있어 해외 진출 효과를 누리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국내 공장 완성차 출하량뿐 아니라 해외 공장 출하량이 늘어도 관련 매출이 늘어난다. 

올해 1분기 화신정공의 매출액은 6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0% 늘었다.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30억2200만원을, 순이익은 20% 늘어난 24억2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엔화 약세로 인한 경쟁력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선방한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35% 늘어난 39만828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41% 증가한 26만716대를,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26% 늘어난 13만7567대를 각각 판매했다. 

한편, 화신정공은 아직 2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화신정공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72위(상위 2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다만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