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리노공업 2%↑..."실적 개선 기대"

리노공업이 상승세다. 24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3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은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작년 4분기 리노공업의 실적으로 매출액 191억원(전년비 +25), 영업이익 70억원(+40%), 순이익 62억원(+265%)을 전망했다.

리노공업의 실적 개선을 점치는 이유는 지속되는 업황 개선 때문이다. 반도체 검사용 부품(테스트 소켓) 제조업체인 리노공업은 최근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가 스마트 기기에 들어가면서 반도체 검사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테스트 소켓은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에도 사용된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리노핀(LEENO PIN)과 IC Test용 소켓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75%, 24%다. 리노핀은 검사 횟수 5만회, 평균 3개월을 사용하면 교체해야 하며, 반도체 종류에 따라 각각 다른 핀이 쓰인다. IC 소켓은 리노핀을 모듈화한 것으로 리노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고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이 회사는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해외 애플, 퀄컴 등 약 1000여개의 기업에 2만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급처와 제품 종류가 다각화 돼 있어 특정 공급처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낮으며, 판매가 인하에 대한 압력도 적다.

리노공업은 올해부터 신사업인 초음파 프로브 부문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초음파 프로브는 의료기관의 영상진단장치에 쓰이는 일체형 부품으로, 인체와 접촉해 초음파를 발생·검출하는 기능을 한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증권가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을 반영한 2012년 전체 실적 기준 PER은 11배, ROE은 21%다.

한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지난 9일 리노공업 지분 1.41%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13.04%에서 14.45%로 올랐다. 취득 단가는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 사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0%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리노공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42위(상위 20%)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9.4배)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