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농우바이오, 사상 최고가 경신할까

25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농우바이오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전일 주가는 1.7%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 2만3500원 대비 2.9% 낮은 것이다.
 
지난 8월 중순부터 농우바이오의 주가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전일까지 3개월여간 약 50% 상승해 같은 기간 6% 오른 코스닥 지수를 약 44% 초과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순매수다. 증권정보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8월 21일부터 전일까지 외인은 26만2000주(지분 1.8%)를, 기관은 19만4000주(지분 1.3%)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동시에 중국 사업이라는 신성장동력을 갖춘 점에 주목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농우바이오는 채소 종자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 매출 비중은 고추 29%, 수박 18%, 무 8%, 참외 7%다.

농우바이오는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을 추진해 온 결과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인도네시아 등지에 현지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처는 70여 개국의 346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150개의 거래처를 보유한 중국 법인의 성장세가 기대된다. 지난 5월 31일 키움증권 남지현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액이 올해는 1.48억위안(약 26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농우바이오는 이번 사업연도에도 양호한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반기 매출액은 326억원 지난해 동기보다 8%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3억원과 129억원으로 각각 17%와 16%가 늘었다. 이 회사는 10월 결산법인으로 11월에서 4월이 반기에 해당한다.

2분기 실적이 반영된 2분기 연환산 기준(최근 4분기 실적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20.5배로 5년 평균 15.1배보다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배로 5년 평균 1.3배보다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5년 평균 10%보다 높다.